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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2배로 높여라" OTC '영맨' 옥죄기

  • 영상뉴스팀
  • 2012-02-16 06:44:56
  • 제품 밀어넣기 가속화…회전기일 늘어 매출은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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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 충격 상쇄를 위한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매출 증대 전략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적 마케팅 기법을 구사하기 보다는 이른바 '밀어넣기' 영업방식을 취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녹취 : A제약회사 영업팀장]

"전문약이 약가인하 되니까 그 부분을 이제 회사 입장에서는 '케어'를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일반약 영업에 비중을 더 두는 거죠."

[녹취 : 경기 OO약국 김모 약사]

"영업사원들이 OTC 쪽에 신경을 쓰는 것만은 사실이죠."

[녹취 : 경기 OO약국 최모 약사]

"많이 밀어넣기는 하죠. OO제약사 같은 경우도 그렇고 예전에 비해서 막 집어넣더라고요. 우리약국도 많이 들어오기는 했어요. 쓰지도 않는 약들만 잔뜩 집어넣고…. (영업사원들이)조금 옥조이긴 하나 봐요."

이런 상황 속에서 대형 제약회사나 중소제약회사 모두 일반의약품 매출목표를 2배 가까이 높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 A제약회사 영업팀장]

"OTC 비중이 큰 회사들, 현재 OO·OO·OO제약회사 이런 곳은 OTC 전담 영업사원이 있잖아요. 그런 제약회사는 1인당 한 달 매출 목표가 3~4천만원 정도 되요. OTC 비중이 많이 없는 제약사 영업사원은 한 달에 1천만원 이하로 목표가 설정돼 있고요. 전문약하고 일반약 병행하는 영업사원 목표도 같이 오르는 거죠."

1인당 매출 목표가 늘어나다보니 일반의약품 담당 영업사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 B제약회사 영업팀장]

"힘드니까 이직 생각을 많이 하죠. 아무래도…. (다국적 제약사 같은 경우는)OTC 없는 회사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 쪽으로 이직현상이 벌어질 수가 있겠죠."

밀어넣기 영업은 '분기 매출실적'은 높아질 수 있지만 '연간 매출'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다시 말해 일반의약품 특성상 약사의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소비자 지명구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밀어넣기 영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녹취 : 경기 OO약국 최모 약사]

"(매출로)안 이어지죠. 집어넣기만 하지 나중에 쓰지도 못하고 반품 다해야 하고…. 약을 잔뜩 집어넣고, 이렇게 하면 10%를 싸게 해준다거나…. 근데 그게 판매로 이어지지가 않죠."

약가인하 벌충을 위한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매출 증대 전략. 하지만 지금의 단순한 '압박과 채근' 방식을 넘어 보다 합리적인 마케팅 기법 개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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