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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야, 선배가 끌어줄게"…장학금 릴레이

  • 김지은
  • 2012-02-16 12:25:00
  • 요약
  • 물방울장학금·등록금 한번 더 내기 운동 등 활발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숙대 약대 정영자 동문과 교수들
약사 선배들이 비싼 등록금으로 고민하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부 약대를 중심으로 동문 선배들이 주축이 된 장학금 기부운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약학대학별로 동문회가 장학금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지만 최근 경향은 아이디어가 가미됐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중앙대 약대는 최근 약학대학 교수진 중심으로 졸업생들이 매월 1만원씩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후배사랑 물방울 장학금 기부운동'을 시작했다.

매년 오르는 등록금으로 허리가 휘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 선배들이 나선 것이다.

약대 교수진들은 정년 퇴직까지 매월 월급에서 1만원씩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기부운동에 동참하려는 동문들도 속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대 약대 황완균 교수는 "약대 6년제 시행으로 등록금 부담이 커진 후배들을 위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코자 기부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번 기부운동은 동문사랑을 실천하자는 여러 교수, 졸업생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 약대 역시 약학대학을 졸업한 동문들을 중심으로 '등록금 한번 더 내기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동문 선배들이 발전기금으로 출현한 금액을 약대 후배들이 대여 장학금이나 일반 장학금 형식으로 수혜받고 있다.

기부에 참여한 선배 약사들의 이름은 약대 홈페이지에 기재돼 후배들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숙명여대 약대도 매 학기 '박수선·정영자 장학금'을 지급 중에 있다. 기부의 주인공들 중 고 박수선 교수는 숙대약대 출신으로 약대 교수출신이며 정영자 약사는 숙대 약대를 9회로 졸업한 동문이다.

특히 정영자 동문은 지난해 모교에 1억원을 추가로 쾌척해 숙대 약대 학생들을 위한 '정영자 우수약무실습실'이 개관되기도 했다.

부산대 약대 선배들의 후배사랑도 각별하다.

부산대 약대 1975학번 동문 임규상(제약학), 문혜현(약학) 부부가 후배들을 위해 출연한 5천만 원의 발전기금은 약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로 매년 지급 중에 있다.

부산대 약대 관계자는 "약사출신 선배 부부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기부금을 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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