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추진 원내조제, 약사사회 '제2의 위기'로
- 김지은
- 2012-02-17 06:29: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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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약 이사회 "국민 편의성 논리에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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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슈퍼판매가 국회 상정으로 일단락되는 가운데 병원협회가 적극 나서 추진 중인 원내조제 허용 문제가 약사사회 '제2의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현재 원내 약국 조제 허용을 위해 정부와 대국민을 상대로 전방위적 설득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실제 병협이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의약분업 제도개선 서명운동'에는 263만명이 참여했다.
병원협회의 움직임과 관련, 대한약사회 이사들은 16일 최종이사회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병원협회의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약사들이 뭉쳐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박영근 부회장도 "약이 슈퍼로 나가게 된 것은 분명 약사회 집행부에도 책임이 있지만 현재는 눈 앞에 닥쳐있는 현안들에 집중해 향후 더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원내조제 허용 등의 문제를 막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사들은 무엇보다 약사회 차원에서 원내조제 허용 추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주상재 이사는 "회원들 사이에서 약 슈퍼판매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당번약국과 복약지도 등을 소홀히하는 정서가 생길까 우려된다"며 "눈 앞에 현안 때문에 그 뒤에 숨겨져 있는 더 큰 문제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의약분업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병협의 원내조제 허용 움직임을 막기 위한 대한약사회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조직해 대안 마련에 바로 착수해야 할 때"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병원 베드수 당 약사인력 수 조사 등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이사는 "병원들이 현재 원내 조제를 추진하는 것은 곧 의약품 사용권 획득을 통한 리베이트로 경영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약 슈퍼판매 문제에서 보았듯이 국민 편의성 논리를 내세우면 약사들이 또 한번 불리해 질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한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를 통해 원내조제 허용 문제에 대한 이사들의 위기의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약사회에서는 비대위 구성 등의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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