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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문의 시험문제 유출 검찰 수사 의뢰

  • 이혜경
  • 2012-02-21 15:22:44
  • 요약
  • "출제위원들 의심스러운 정황 포착"…제재 조치도 마련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지난해 1월 시행된 제54차 전문의 자격시험의 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가 있는 출제위원들에 대해 20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익명의 제보 이후 내부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며 "55회를 이어오는 동안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던 전문의시험이 시험문제 유출로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상, 모든 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위법 사항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의협 내부에서 해당 출제위원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덕 의협 고시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의협 고시위원회에서 전문의시험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점검해 다시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D병원 외과 교수 2명이 전문의 필기시험 출제위원으로 확정되자 자신의 제자 4명에게 시험에 출제할 문제를 미리 알려줬다는 사실이 감사원 투서를 통해 밝혀진바 있다.

이들 교수로부터 문제를 넘겨받은 4명의 레지던트는 필기시험에서 고득점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점위원들이 특정 대학 전공의들이 고득점을 얻은 것을 수상히 여겨 조사에 들어가면서 문제 유출 사인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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