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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보다 수술법이 우선?…"카바 공개토론 열자"

  • 이혜경
  • 2012-02-22 06:44:48
  • 요약
  • 송명근·김용인·최종범 교수, 토론 통해 카바 수술 예찬

송명근 교수
송명근 교수가 카바(CAVAR) 수술 공개 토론 초청에 기꺼이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언론사 주최로 21일 열린 '카바 수술 안전성 논란' 토론회에 참석한 송 교수는 "학회가 카바 공개토론을 열었지만 내가 초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초청장 조차 받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열리는 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또 다시 카바수술 공개토론을 열 경우,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송 교수는 "(공개토론은) 바라는 바"라며 "당연히 참석할 것이고, 언제 어디서든 카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면 참석해서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 교수 이외 카바 수술을 하고 있는 김용인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최종범 전북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흉부외과학회 집행부 일원으로 활동한바 있다는 최 교수는 "카바 공개토론의 본질은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라며 "국내에서 열리는 토론은 기술적인 문제를 논하지 않고 수술과 송 교수의 윤리적 문제만 얘기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흉부외과 의사들이 수술 자체를 갖고 토론을 해야 하는데 자꾸 근본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윤리 문제를 갖고 꼬리에 꼬리를 문다"고 덧붙였다.

김용인 교수의 의견도 비슷했다. 김 교수는 "작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사, 송 교수와 함께 카바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며 "일본이 선진국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그 자리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범 교수, 김용인 교수, 사회자, 송명근 교수(왼쪽부터).
일본의 경우 카바 수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카바 논의를 시작했다 하면, 논조가 자꾸 안좋은 식으로 흘러가고 만다"고 언급했다.

카바 수술을 둘러싼 안전성·유효성 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7월 모든 자료가 공개될 것이라는 송 교수의 대답도 나왔다.

송 교수는 "7월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카바 교과서가 출판될 것"이라며 "집필을 마치고 수정 단계에 있다. 그동안의 모든 연구 자료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카바 수술을 지적하고 있는 흉부외과 및 심장학회 관계자가 참석해 찬·반 주장이 오갈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학회 측은 카바 수술을 학술적으로 논할 가치가 없다는 판단하에 토론회 참석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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