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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 6인에게 민감한 약점 물었더니…

  • 이혜경
  • 2012-03-15 12:16:57
  • 요약
  • 토론회 기피증 나현, 가벼운 주수호, 우익 성향 노환규

토론회 기피증 나현, 의쟁투 향수에 젖은 최덕종, 경험 없는 전기엽, 가벼운 주수호, 우익 성향 노환규, 6년내내 의협회장 준비한 윤창겸.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 6인을 따라 다니는 수식어를 해명할 시간이 주어졌다.

메디칼타임즈 등 3개 전문지 주최로 14일 열린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메디칼타임즈 등 3개 전문지 주최로 14일 열린 합동토론회 사회를 맡은 권용진(서울의대) 교수는 "민감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마지막 발언과 함께 답해달라"면서 수식어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경기도회장 재임 시절 의협회장 준비를 했다는 오해를 사고 있는 윤 후보에 대해 권 교수는 "의협회장은 또 다른 것을 위한 준비과정이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기호 6번 윤 후보는 "의사는 정치가가 아니다라는 가훈과 마찬가지인 소신이 있다"며 "이번 선거가 수구, 개혁, 혁명파로 나뉘고 있다는 말과 전임 집행부에 대한 신임평가라는 설이 돌고 있을 정도로 의사들이 건설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신봉하고 우익단체의 대표로 일한바 있다는 지적을 받은 기호 5번 노 후보는 "보수 시민단체 대표를 한 적이 있다"며 경력을 인정했다.

노 후보는 "완전 우익의 끝에 있다가 사업과 전의총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좌파와 우파의 생각은 다르지 않다고 보고, 실제 통합의 전문가인 만큼 단기간에 의사단체를 하나로 만들어 희망하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가벼워 보여 리더 맏형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기호 4번 주 후보는 "가벼워 보이는게 있으면 바꾸겠다"며 "그래서 출마와 함께 머리도 잘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5대 회장 재임 시절 단체장 모임을 주도해왔던 만큼, 항상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호 3번 전 후보는 "회원들이 보지 못한 또다른 현실이 있다"며 경험이 없어도 의사 회원을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의쟁투 선봉에 섰던 것을 항상 강조하던 기호 2번 최 후보는 "투쟁은 객관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면서 입을 열었다.

최 후보는 "12년전 투쟁의 경험과 아픔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지역의사회에서 다양한 일을 한만큼 12만 의사를 위해 쓰러지지 않느 뿌리깊은 나무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후보는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었을 때 늙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쌓은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강력히 의협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대중의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려워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호 1번 나 후보에 대한 오해에 대해 나 후보는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두고 하는 말 같은데, 토론회를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닌 여러사람이 모이지 않아 피하려 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 후보는 "지난 18년 의사회 생활을 하면서 6명의 회장을 모시고, 어떤 사람이 리더인지를 깨달았다"며 "선거전 동안에 갈등과 균열없이 늘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선후배로 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가 다른 토론회와 다른 점은 사회자가 직접 '도전 골든벨' 형식의 스케치북 질의응답을 던졌다는 점이다.

권 교수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사회를 맡았는데 궁금한 점이 무엇이냐고 글을 올렸다"며 "그것을 바탕으로 즉석에서 질문을 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의 최대 단점을 시작으로 시작된 질문은 롤모델, 실리와 명분 사이의 선택, 의료계 위기의 근본적 원인, 공보의협의회 직역단체로 전환, 국내외 의료봉사 경험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특이한 점은 의협회장으로서 실리와 명분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경우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나 후보만 '단기적 실리'를 택하겠다고 말한 점이다.

다른 후보들은 의약분업 시절을 회상하면서 단기적 실리를 차리려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명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명분을 챙길 시간이 없다"며 "일단 단기적 실리를 챙긴 다음 명분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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