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탓?…지난해 제약계 광고비 지출 크게 증가
- 어윤호
- 2012-03-15 0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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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부광 2배 이상 늘어…올해 약가인하 여파로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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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광고선전비는 회사별로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으나 전체적으로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과 강화된 공정경쟁규약으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된데 따른 '반사적 활동강화'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괄약가인하가 단행되는 올해는 이 마저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팜이 12월결산 28개 주요 상장 제약사의 2011년도 감사보고서의 광고선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들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3100억원 가량으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28개 제약사중 17개 제약사가 20% 이상 전년대비 광고선전비 지출을 늘렸으며 이중 6개 제약사는 전년대비 50% 이상 비용이 확대됐다.
광고선전비를 가장 많이 늘린 제약사는 대웅제약으로 이 회사는 2010년 대비 무려 106.6% 늘어난 276억원을 투입했다.

뒤를 이어 제일약품이 64.4%(72억원)의 광고선전비 증가율을 보였으며 명문제약, 삼천당제약, 일동제약, 종근당이 각각 59.1%, 52.9%, 51.7%, 4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 규모 순으로 살펴보면 동아제약이 478억원(13% 증가)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동제약이 39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종근당, 대웅제약, 유한양행, 동국제약, 광동제약 등 상위제약사들도 200억원 이상의 광고선전비를 사용했다.
광고비 지출이 큰 이들 제약사들의 공통점은 일반의약품의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외 제약사들의 광고선전비가 대부분 50억원 이하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CF로 인한 광고비 지출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반면 지난해 광고선전비를 줄인 회사들의 감소폭이 크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원제약의 경우 100억원을 넘겼던 광고선전비용을 2011년 51.7% 감소한 57억원으로 줄였으며 근화제약도 전년대비 42.7%나 지출을 축소했다.
이어 현대약품, 진양제약, LG생과 역시 30% 이상의 광고선전비 감소율을 보였다. 이들 제약사는 LG생과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약가인하, 한미FTA가 발효되는 올해에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광고선전비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긴축 재정 1순위에 지정되는 항목이 바로 광고선전비와 인건비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올해 광고비 예산을 대폭 줄였다"라며 "기본적으로 지출이 유지되는 회사도 있겠지만 특히 중소제약사들의 광고비 지출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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