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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자회사 파킨슨신약 제동…국내 상장 연기 불가피

  •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콘테라파마 'JM-010' 임상 결과 온라인 긴급설명회
  • "콘테라파마 상장 일정 연기 불가피…JM-010 미국 임상은 중단키로 결정"
  • "이우현 OCI 회장 5월 중 직접 덴마크 콘테라파마 방문…포트폴리오 검토"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이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당초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JM-010'의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상장 일정도 연기됐다.

다만 콘테라파마의 상장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모회사 대표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이달 중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방문해 JM-010 외 다른 포트폴리오 개발 상황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23일 오전 온라인 긴급 설명회를 개최하고 콘테라파마의 JM-010 임상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2일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JM-010의 유럽 임상2상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은 이상운동증상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차 평가변수는 12주차에 관찰한 파킨슨병평가척도(Unified Dyskinesia Rating Scale, UDysRS)로 평가한 운동이상증 감소 결과였다.

이에 대해 이제영 대표는 "약리학적 효력은 확인했으나, 주요 목표였던 위약군과의 차이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하위 결과를 분석 중이며 일부에서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국제 학술대회 등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위 분석 결과와는 별개로 미국 임상은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제영 대표는 "유럽 2상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 중인 미국 2상 기간을 단축하고 3상에 조기 진입한다는 전략이었으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 전략이 무산됐다"며 "더 이상의 지연과 추가 투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고통스럽지만 미국 임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콘테라파마의 상장에 대해서는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제영 대표는 "기존에 계획하던 신속한 IPO는 조금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시기적으로 상장이 연기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콘테라파마의 역량이나 다른 파이프라인을 감안했을 때 상장 자체를 포기하기엔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콘테라파마의 상장 자체를 중단 혹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 실패로 인해 OCI홀딩스와 부광약품이, 혹은 부광약품과 콘테라파마가 결별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특히 이달 중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함께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직접 방문해 파이프라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결별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물론 콘테라파마가 JM-010에 대한 비중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OCI는 꾸준히 제약업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로 인해 OCI의 부광약품에 대한 정책이 크게 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콘테라파마는 JM-010 외에도 다른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5월 말 이우현 회장과 함께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우현 회장과 직접 포트폴리오 개발 상황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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