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좋아졌다는 제도 하나쯤은…"
- 최은택
- 2012-03-26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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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실 과장(복지부 의약품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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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실(40) 의약품정책과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정 과장은 최근까지 사회정책서비스 담당관으로 근무했다. 복지부 안에서 손꼽히는 '복지통'으로 알려질 만큼 일솜씨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반면 보건의료 분야는 낯설기만 한 영역이다. 이렇게 업무 인수를 받느라 정신없이 발품을 파는 것은 초심자가 겪어야 할 고단한 사역인 셈이다.
정 과장은 그러나 "최소 1년 이상 이 자리를 책임져야 하는 만큼 뭔가 하나라도 좋아지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새 업무에 의욕을 불태웠다.
정 과장과 일문일답이다.
-의약품분야는 처음이다 =맞다. 복지관련 분야에서 주로 일해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바이오과학정보팀장을 잠깐 맡았지만 이력으로 삼을 정도는 못된다.
-업무를 인수하면서 받았던 느낌은 =사무관 때 식품관련 업무를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보건의료 업무도 꼭 해 보고 싶었다. 바깥에서 보면 의약품정책과가 의약품만 다루는 것으로 좁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보건의료 시스템 전반과 건강보험 업무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형이슈 탓에 기피부서라는 소문도 있다 =글쎄요?(웃음) 와서 보니 직원들이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 복지부 내에서 우선 선택되는 인기과가 돼 가고 있다면 확대 해석일까?(웃음)
-약사법개정안이 당장 눈 앞에 있는데 =사회적인 논란을 거쳐 일정정도 합의가 이뤄진 쟁점이다. 18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민과 약계, 복지부가 합의한 내용이 법률에 담겨지길 바란다. 아직 법률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제도 시행을 예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다.
-19대로 넘겨지면 어떻게 되나 =바람직하지 않은 결론이다. 좋은 그림은 아니지만 일단 숨고르기 하면서 차분히 대처할 것이다.
-다른 현안들은 어떤가 숙명여대 행정학과(90학번)를 나왔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국 사우스햄턴대에서도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공직에는 40회 행정고시로 입문했다.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기초생활보장팀장, 질병관리본부 바이오과학정보팀장, 요양보호제도과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으로 일했다. 복지부내 여직원 모임인 보람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의약품정책과장에는 지난 16일 발령돼 19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정경실 과장은 누구?
-마지막으로 포부 한 말씀 =적어도 1년 이상은 이 자리에서 근무할 테니 뭔가 하나라도 좋아지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나. 잘 알겠지만 의약품은 산업이나 국제관계에도 연관이 깊다.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보건의료 시스템도 발전시킬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작은 정책으로 보일지라도 길게보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제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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