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제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데일리팜
- 2012-03-26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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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일(대우제약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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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부모님 관점에서 좋은 회사는 어떤 것이었을까?
말 그대로 당신들도 알고 당신들의 주위 친구나 친척들에게 '우리 아들 이번에 어디 회사 들어갔다'고 말했을 때 '아~ 그 회사'라고 아는 정도 돼야 당신들 관점에서 좋은 회사인 것이다.
이는 그 분들에겐 믿음으로 다가오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미지 즉 '브랜드' 인 것이다.
조금 오래된 이야기지만 아직까지 필자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2007년 8월11일자 조선일보 섹션란에 필립 코틀러 인터뷰를 무려 전면 3면에 걸쳐서 특별대담 내용을 담았다. 필자도 이 기사를 읽고난 뒤 한 회사의 마케팅책임자로서 반성을 많이 했다. 당시 코틀러가 한국에 와서 강연하고 난 후 이름만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기업 CEO가 코틀러가 저술한 책에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그러나 코틀러는 사인을 거부했다고 한다. 왜 거부했을까? 필립코틀러가 저술한 책에 직접 싸인하면 책값이 오를까봐? 소장가치가 있어서? 아니다. 코틀러는 싸인을 요구한 그 유명 CEO에게 물었단다.
"이책을 요즘도 읽습니까?"
CEO 왈, "그럼요, 밑줄까지 치면서 읽고 있습니다"
코틀러는 반문하기를 "이책 초판은 제가 1967년에 쓴책입니다. 이책에 인터넷마케팅 사례가 나오던가요? 브랜드마케팅사례가 나오던가요? 밑줄치며 읽을 내용이 없을 텐데요."
당연히 그 CEO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고 한다.
코틀러 스스로도 아직까지 '마케팅은 무엇인가?' 반문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 감히 충고한다.
삼성이라는 걸출한 브랜드는 잘 알려져 있는데 삼성이 한국브랜드인줄은 상당수가 모른다!
이제는 마케팅이론을 국가 마케팅까지 확장시켜야 한다. "주식회사 대한민국 개념을 가지라는 따끔한 충고다."
그의 동생이 2007년 초에 미국에서 현대의 승용차를 샀단다. 불행하게도 그의 동생은 현대는 알아도 대한민국을 모른단다.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는 애석하게도 KOREA라는 단어를 들으면 NORTH KOREA를 떠올린단다.
쉽게 말해 볼보, 에릭스, 이케아 하면 스웨덴을, 스웨덴하면 뭔가 깨끗하고 튼튼해 보이는 제품을 만들것 같은 이미지가 각인돼 있단다. 아일랜드 정부에는 마케팅부가 따로 있다고 한다. 산하에는 관광개발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국내개발부, 수출개발부를 두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단다. 비록 4년이 넘은 이야기지만 사실 필자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우리 대한민국 정부부처는 현장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옛 관리들의 말씀을 성현 말씀처럼 여기는 건지 아니면, 기업들과 정부부처는 소위 영원한 갑과 을의 관계여서인지 기업들도 불만이 가득하면서도 정부가 하자는 대로 잘 따라간다.
브랜드는 결코 제품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각 개인도, 회사도 심지어는 나라도 브랜드 인 것이다.
지금 이 시간도 스티브잡스의 명언처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MR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 개인을 브랜드화시키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의 자잘한 콘텐츠들을 통합해 회사라는 브랜드를 확립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 대한민국은 회사라는 자잘한 콘텐츠들을 통합해 소위 잘나가는 대한민국제약주식회사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노력 없이 그저 '수출만 열심히 해라' '그저 영업만 열심해 해라'라는 방식으론 산적한 한미FTA를 포함한 각종 난제에 자연스레 백기투항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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