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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피임약 출시 후 복용률 높아져 낙태 감소"

  • 이혜경
  • 2012-03-29 13:20:00
  • 요약
  • 산부인과, 일반피임약→전문피임약 전환 당위성 논의할 듯

정호진 재무이사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일반피임약의 전문약 전환을 주장할 계획이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오늘(29일) 오후 7시 의협 동아홀에서 피임약 분류에 대한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산부인과의사회 정호진 재무이사는 '경구피임약의 유통과 복약지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정 이사는 발제문을 통해 각 나라별 피임약 복용률과 함께 피임약의 전문의약품 지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경구피임약 가운에 일반약으로 분류된 피임약의 경우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국내 여성의 피임약 복용률은 1~2.5%로 현저히 낮다는게 정 이사의 주장이다.

정 이사가 제시한 각 나라별 피임약 복용률에 따르면 벨기에가 42.06%로 가장 높았으며, 뉴질랜드 40.59%, 프랑스 36.44%, 독일 29.8%, 영국 26.49%, 핀란드 23.31% 등으로 20% 이상의 복용률을 보이고 있다.

정 이사는 "출산율은 올리면서 동시에 계획임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재, 적절한 피임교육과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미혼 여성이나 분만 전 피임법으로 경구피임약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피임약의 전문약 전환의 필요성을 전문피임약 복용률 상승 및 낙태율 감소 등을 예로 들었다.

정 이사는 "전문피임약이 나온 뒤 산부인과 전문의의 피임 상담이 처방과 병행되면서, 피임약의 복용률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통계상 낙태율이 감소한 것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8개국 피임약 현황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대부분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피임약 복용률이 높은 이유로 피임약의 구분이라고 손꼽았다.

정 이사는 " 이제는 우리나라의 피임약의 관리 및 복용 방식, 복약지도 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시점"이라며 "전문가들이 한국 여성의 건강 증진에 피임약이 이끌어야 할 변화에 대한 생각을 기탄없이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의협 이재호 의무이사, 순천향대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동식 연구위원, 산부인과의사회 백은정 공보이사가 참석해 경구피임약 재분류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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