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천억도 충분했던 신용산약품, 왜 무너졌나?
- 이상훈
- 2012-03-30 06:44:5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2세경영 실패·제약 여신압박·오너 건강악화가 원인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법무법인이 파산절차 진행]

37년 역사의 신용산약품이 지난 28일자로 영업중단을 선언하고 파산신청했다.
신용산약품 파산을 놓고 여러가지 설들이 오가고 있으나, 조병기 회장 건강악화에 따른 구심점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른다.
창업세대를 넘어 2세경영 안착에 실패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람이 없다"= 최근 도매업계는 창업세대를 이어 2세 경영이 안착단계에 접어들었다. 백제약품, 복산약품, 태전약품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신용산약품은 사실상 2세 경영에 실패한 사례로 꼽힌다. 의사인 아들을 대신해 딸들이 경영을 이어받은 이후 시장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실제 신용산약품은 2001년 1월 상호를 SYS파마로 변경했다 2004년10월 신용산약품으로 환원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도 한동안 차녀인 조정란씨가 맡았다가 조병기 회장이 재취임했다.
한 도매업체 사장은 "지금쯤이면 4000억원 매출을 올려야할 업체인데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업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 년간 경영난 속에서도 창업주인 조병기 회장을 중심으로 끈끈히 업을 유지해 왔지만, 조 회장 건강이 악화되면서 구심점을 잃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산 약품은 한 때 매출 700~800억원을 올리던 회사였다. 하지만 2005년 600억원대로 매출이 감소한 이후 지난해에는 400억원선 마저 무너졌다. 2000년 초 있었던 보훈병원 입찰비리 사건 이후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그 영향은 다른 병원 입찰으로 연결됐고 현재 신용산약품은 순천향대병원과 약국 몇곳을 거래하는 업체로 전락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적이 감소하면서 제약사들의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거래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나마 거래를 유지하던 제약사들도 담보율을 높였다. 결국 제약사들의 여신압박도 파산의 빌미가 됐다.
병원주력 도매업체 사장은 "외형이 줄면 제약사들의 여신압박이 심해진다"며 "거래를 중단하는 제약사도 증가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파산절차는 어떻게= 한편 신용산약품 파산절차는 법무법인 정률에서 맡는다. 정률은 29일 오후 4시 제약사 채권단 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서 정률은 "약 일주일전부터 파산절차를 준비해왔다"며 "법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현재까지 채권규모는 물론, 채권자수 파악도 안됐다"며 "최소한 채권정리 방법 등 입장 설명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채권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정률측은 법대로 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이대로 청산절차를 밟게되면 채권이 동결되는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신용산약품, 28일자로 영업 종료…파산 신청
2012-03-29 12:00:27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HK이노엔 미 파트너사, '케이캡' FDA 허가 신청
- 2[기자의 눈] JPM, K-제약 '참가의 시대' 끝났다
- 3피타바스타틴 허가 역대 최다...분기 1천억 시장의 매력
- 4SK바사·롯바도 입성…송도, 바이오 '시총 156조' 허브로
- 5'혼합음료 알부민' 1병당 단백질 1g뿐…"무늬만 알부민"
- 6메가팩토리약국,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전국 체인화 시동
- 7성장은 체력 싸움…제약사 경쟁, 신뢰로 갈린다
- 8동구바이오제약, 박종현 부사장 영입…미래전략부문 강화
- 9예상청구액 2300억 키트루다 급여 확대...건보재정 경고등
- 10권영희 회장 "한약사 문제 해결·성분명 법제화 올해 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