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제네릭 허가됐다면서 샘플은 왜 없나?"
- 이탁순
- 2012-04-11 0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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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만료 전 프로모션 눈치 급급…장점 부각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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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출시 한달 전이면 의료진 상대로 샘플 제공 등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한창이지만,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특허만료전이라 샘플 제공같은 행위가 불법 요소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 제네릭 허가업체들이 샘플 제공 등 사전 프로모션을 놓고 경쟁업체 분위기만 관찰하고 있다.
최근 허가받은 비아그라 제네릭은 물질특허가 끝나는 내달 17일 이후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등 국내업체들과 용도특허 인정여부를 둘러싼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허가업체들은 이와 상관없이 출시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허가업체 한 관계자는 "출시가 한달 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샘플 제공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서야 하지만, 혹시 화이자 측에서 문제를 제기할까봐 경쟁업체들 동향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 제약사가 샘플 제공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직은 위험요소가 있어 물질특허 만료 이후에나 사전 프로모션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목받은 제약사 조차 공식적으로는 샘플제공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회사 공식적으로는 샘플 제공을 시작한 적이 없다"며 "우리도 어떻게 제품 마케팅을 전개할지 고민이 크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비아그라와 차별화된 자사 제네릭만의 장점을 홍보하는데도 머뭇거리고 있다.
오리지널 비아그라의 제형인 정제뿐만 아니라 필름형, 세립형, 츄정 형태가 다양하게 개발됐지만 각 제형만의 특징을 홍보하는 데도 조심스럽다.
허가업체 한 PM은 "사실이긴 하지만 '물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문구도 화이자 측이 문제로 삼을 수 있다"며 "제품 허가 과정에서 오리지널인 비아그라와 비교임상을 실시했기 때문에 비아그라와 차이나는 부분이 포장돼 나갈 경우에도 법에 접촉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제네릭업체의 이같은 소극적인 모습은 화이자가 특허만료 제네릭 시판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리리카 제네릭을 출시한 씨제이를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을 청구하는 등 특허만료 제네릭에 '공세적인 방어'를 하고 있다.
국내 중견업체들은 글로벌제약사인 화이자 눈에 거슬러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우리같은 작은 회사들이 소송에 휘말리면 제대로 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지금으로선 튀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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