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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일반약 가격인상 부정적 시선에 "억울해"

  • 이상훈
  • 2012-04-28 06:44:54
  • 요약
  • "5년만에 물가 상승률에 못미치는 10% 올렸는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일반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제약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이 4월 1일 일괄적으로 전문약 6500여 품목에 대한 약가가 인하되자, 일반약 가격 인상을 통해 손해를 보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기적으로 약가인하와 맞물린 것은 사실이나, 최근 몇년간 물가 상승, 원자재감 인상 등을 감안했을 때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주요 논거다. 실제 최근 몇달간 일반약 약국 공급가는 10% 가량 인상됐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반약 51개 품목의 약국 공급가는 최근 10개월간 평균 12.6% 인상됐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반약 가격이 오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제약사들은 주원료 등 원자재값 상승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초부터 가격 인상설이 끊이지 않았던 청심원류가 대표적인 사례다.

"우황청심원 주원료인 우황 가격이 1년새 200배 가까이 뛰었다. 덩달아 청심원류 일반약 가격도 20에서 최대 40% 가량 올랐고 재인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약국주력 도매업체 관계자 말이다. 이처럼 청심원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짜지 약국 공급가를 인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 시중에는 청심원류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여전히 원료수급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겉포장, 약통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 사례도 있다.

판피린은 5월 1일자로 10% 가량 가격을 인상한다. 무려 5년만의 가격 인상이다.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인상폭이 크다고 볼 수만은 없는 셈이다.

동아제약은 "소비자 부담을 감안, 원가절감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하지만 고유가 시대를 맞아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어쩔수 없이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일반약 가격을 올린 제약사들 입장도 마찬가지다. 한 제약사 도매담당 부장은 "일반약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가 채 안된다. 가격을 올린다고 해도 약가인하 손실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 회사도 가격을 10% 가량 올렸는데, 일반약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최종 소비자에게 안전한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노력이 가미된 것인데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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