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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국내 종합병원, 공동 신약개발 '박차'

  • 어윤호
  • 2012-05-04 06:29:46
  • 요약
  • 성모·아산·삼성 등 종합병원, 글로벌 임상센터로 자리매김

다국적제약사와 국내 종합병원 간 신약개발용 임상연구 협약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임상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3차 의료기관들은 BMS, 사노피, 노바티스,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 와 임상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항암제 관련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달 BMS와 임상시험 의뢰시 병원을 우선 고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통한 임상연구 및 학술활동 증진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임상시험 연구의 선도적인 추진과 지원, 학술연구정보 및 자료의 교환으로 본원 의료진의 경험과 연구실적에 최상의 인프라가 형성돼 최신 약제 개발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도 상호 협력을 통한 암 임상 연구 및 학술활동 증진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서울병원 역시 난치암연구사업단을 통해 최근 마이크로RNA 치료제 분야의 선두기업인 미국 레귤러스사와 최첨단 연구모델인 '아바타 마우스'를 기반으로 하는 100만달러 규모의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난치암사업단은 지금까지 머크, 화이자, 넥스제넥스 등 글로벌제약사와 총 30억원 규모의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얼마전 사노피와 신약 개발 임상연구를 위한 마스터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가 개발 중인 신약 물질과 서울아산병원의 항암 연구 역량을 결합 신약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이뤄졌다.

이같은 국내 의료기관과 다국적제약사 간 업무협약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노피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기술과 임상연구센터로써 자질은 짧은 시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국내 임상연구 센터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한국 식약청의 역량 강화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한 몫 차지했다"며 "식약청의 감독, 규제가 엄격해졌기 때문에 임상시험 수준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료기관들의 발전에 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국내 병원들의 임상연구 수준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의 지원은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훌륭한 연구자를 키워내고 부합하는 시설을 구축하는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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