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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의사 비판한 다국적사 영업사원 '대기발령'

  • 어윤호
  • 2012-07-19 06:44:50
  • 요약
  • 제약 영업사원들 "개인적인 자유 의사 표현도 못하나"

의사들의 행태를 비꼬는 글에 댓글을 달았던 한국 화이자 영업사원이 결국 대기발령 조치됐다.

SNS에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는 않았으나 개인적인 '동조'를 표현했다는 이유때문이다.

19일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회사는 얼마전 SNS 페이스북에 올라온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의사 비판 내용의 글에 동조하며 댓글을 단 영업사원 A씨를 대기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취했다.

그간 화이자는 페이스북에서 포괄수가제에 대한 댓글을 작성한 A씨가 자사의 영업사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사들의 지탄을 받아 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화이자는 즉각 대처에 나섰다. 한국화이자는 "개인 의견일 뿐으로 회사 입장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며 "비록 개인 의견이라도 여러 의사들의 실망감에 대해 정중히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화이자의 해명은 통하지 않았다. '사과'가 아닌 '유감'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의사들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A씨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회사 사무실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의사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며 심지어 '화이자 의약품 불매' 움직임까지 일어났다.

의사들은 화이자가 '사과'가 아닌 '유감'을 표명했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A씨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고 결국 회사는 A씨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번 사태에 제약업계 영업사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국내사 영업사원은 "지금은 대통령에 대해서도 도가 넘지 않는 선에서 개인이 자유로운 의견을 밝힐수 있는 세상"이라며 "아무리 '갑·을' 관계라지만 댓글 하나로 '대기발령'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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