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라치 정체 알고보니…약사 아들의 '복수극'
- 강신국
- 2012-07-21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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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정지 30일 처분에 앙심품고 보건소에 몰카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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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시약사회와 부산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수십여 곳의 약국을 보건소에 고발한 팜파라치는 '개국약사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약사 아들은 아버지가 개설한 약국에서 일을 도와주며 생활했다. 이후 약사인 아버지가 고령 등의 이유로 약국 운영에서 손을 떼자 자연스럽게 약국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활동했다.
약사 면허가 없던 아들은 아버지 약국 운영을 시작했고 주변약국의 반발을 사기 시작했다.
주변약국에서 약사 없이 무자격자가 약을 팔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고 결국 아들이 운영하던 약국은 영업정지 30일의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영업정지가 결정타였다. 아들은 과징금으로 대체를 하지 않고 30일간 약국 셔터를 내리고 대신 주변약국에 복수 아닌 복수를 준비했다.
약국의 생리와 불법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 등을 잘 알고 있던 아들은 주변약국들의 불법현장을 동영상에 담기 시작했다.
결국 이 영상들은 보건소 제보로 이어졌고, 한 지역에서만 50여곳의 약국이 몰래 카메라에 포착이 되는 등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개설약사 나이가 많아 아들이 약국을 운영하다 행정처분을 당하자 팜파라치로 둔갑해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처음에는 포상금을 노린 전문 팜파라치인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동영상 증거물이 보건소에 접수되면 구제 받기가 쉽지 않다"면서 "검찰이나 경찰 조사과정에서 약사가 약국에 상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에게 의약품 판매를 유동해 몰카를 촬영했다는 점을 부각, 약국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A약사도 "행정처분에 앙심을 품은 약사 아들이 몰래카메라를 찍고 다닌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 수십개의 약국 동영상을 촬영한 뒤 순차적으로 보건소에 제보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이번 주 금정보건소에 약국 제보가 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일 인물의 소행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부산지역 약국가는 전의총 몰카와 약준모 공익제보에 이어 약사 아들의 팜파라치 활동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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