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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까지 찬 물에 약들도 둥둥"…약국도 속수무책

  • 강신국
  • 2012-08-15 00:13:58
  • 요약
  • 군산지역 약국 30여곳 물난리…전북도약-군산시약, 대책 마련 착수

전북 군산지역 집중호우로 약국 30여곳이 크고 작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14일 전북약사회와 군산시약사회에 따르면 최대 444mm의 국지성 호우로 약국 30여곳에서 의약품, 냉장고, 보관 중인 처방전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불어난 물에 처방전도 침수
이중 약국 8곳은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피해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국들은 천재로 인해 산재보험 혜택을 받기가 힘들어 자비를 들여 복구에 나선 상황이다.

일부 약국은 불어난 물에 의한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외부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수압에 약국 전면 유리창도 파손
침수피해를 입은 한 약사는 "군산지역에 이렇게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내린 것은 처음이다.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 그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약국 전면 유리창이 깨져 빗물과 토사물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바람에 빗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약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전북도약 길강섭 회장은 지난 13일 군산시를 방문, 군산시약 송봉석 회장과 함께 침수피해를 입은 군산시내 약국들을 방문했다.

길 회장은 "군산시내 대부분이 성인 허벅지까지 물에 잠겨 약국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비폭탄을 맞은 많은 약국의 약사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쑥대밭이 된 약국 내부를 청소하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참사에 망연자실해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약국들 산재보험 보상도 못받아
길 회장은 "수해 피해를 입은 약국이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약사회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침수 피해약국들을 위로했다.

송봉석 회장도 "우리 약국도 창고가 일부 침수돼 피해를 입었다"면서 "특히 약국에 보관 중인 처방전이 유실된 약국이 많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송 회장은 "도매, 제약사들도 피해 약국 약품 교환에 협조를 할 수 있도록 지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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