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등급제 이후 조무사 늘었다고?…말도 안돼"
- 이혜경
- 2012-08-31 1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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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간호사 111.3% 증가…기관당 간호조무사 종별 감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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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가 간호등급제 이후 간호조무사 인력이 106% 증가했다는 대한간호협회의 발표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간무협은 30일 "간호등급제 이후 병원급 의료기관내 병동 간호조무사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며 "2000년 이후 의료기관 병상수 증가와 병원급 간호사수 증가율은 비교하지 않은 채 단순 숫자만을 나열, 간호등급제 이후 급감한 병원 간호조무사 인력이 급증한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면서 진실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간무협이 제시한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간호등급제 시행이후 상급종합병원 병상수는 20.7%, 병원의 병상수는 105%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에서 9271명이 증가해 58% 증가한 반면 간호조무사는 640명 줄어 16.7% 감소했고, 종합병원은 간호사가 1만 4914명 늘어 64.2% 증가한 반면 간호조무사는 1376명 줄어 18.0% 감소했다는 것이다.
병원급 의료기관 역시 간호사가 1만 2,457명 늘어 111.3% 증가한 반면 간호조무사는 4,986명 늘어 66.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간무협은 밝혔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수치 또한 의료기관의 수가 늘어나면서 나온 통계라고 주장했다.
간무협은 "2000년 당시 681개였던 병원급 의료기관은 2012년 말 현재 1401개로, 그동안 720개의 병원급 의료기관이 새로 생겼다"며 "병원급 의료기관 수가 2배로 늘어나면서 간호사가 111.3%나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간호조무사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간협이 주장하고 있는 통계와 간무협의 통계가 다른 점에 대해서도, 간무협은 "간협에서 통계잡고 있는 간호조무사 숫자는 정식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는 병원급 간호조무사 업무를 함께하고 있는 무자격 보조원, 조무사 인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간무협에서는 무자격자를 제외하고, 간호조무사 퇴사 시 충원되지 않은 인원까지 계산하기 때문에 급감했다는 논리가 맞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간무협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기관당 간호사 수는 2000년보다 상급종합병원은 202.3명이 늘어 54.3% 증가했고, 종합병원은 44.4명이 늘어 46.8% 증가했으며, 병원도 0.4명 늘어 2.7% 증가했다.
반면 올해 6월말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기관당 간호조무사수는 상급종합병원 72.7명, 종합병원 22.9명, 병원 8.9명으로, 간호수가차등제 시행 직전 해인 2000년보다 상급종합병원은 16.6명이 줄어 18.6% 감소했고, 종합병원은 8.3명이 줄어 26.7% 감소했으며, 병원은 2.1명이 줄어 18.9% 감소했다.
강순심 회장은 "간호등급제 이후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간호조무사가 꾸준히 퇴출됐다"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간호등급제 시행 이후 병동에서 외래부서로 배치 전환되거나 더 이상 충원되지 않아 감축된 병동 간호조무사 수는 간호등급제 시행 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5일 11년 간의 자료를 제시하면서 간호등급제 시행 이후 간호조무사가 50% 이상 퇴출 됐다는 간호조무사협회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이번 반박 보도자료에 대해 간협 관계자는 "간호등급제 후 병원급 간호조무사 106% 증가에 대한 간협 주장을 반박하면서 출처를 심평원으로 밝히며 제시한 자료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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