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30 08:37:37 기준
  • ai
  • 수출
  • 청구
  • 임상
  • #정책
  • 약가인하
  • gc
  • 염증
  • #치료제
  • 규제

리피토-크레스토 양강 위용…바이토린 맹추격

  • 어윤호
  • 2012-09-04 06:44:55
  • 개원가 처방 확보 '리피토'…복합제 대세 입증 '바이토린'

IMS 기준 고지혈증치료제 처방 현황(단위:억원,%)
변화의 조짐은 있었다. 다만 '지각변동'이라 부르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대형 리딩품목의 약가인하 적용과 복합제 대세론 등장으로 변화가 예상됐던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순위에 큰 변동없이 상반기를 마쳤다.

이는 4일 데일리팜이 IMS, URIS(600개 내과 계열 클리닉 패널들을 통한 의사랑 진료데이터로 처방 패턴 등을 분석) 자료를 근거로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다.

처방액을 살펴보면 화이자 '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가 46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387억원, MSD '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이 2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MS, 처방알약 기준 개원가 점유율
고무적인 것은 리피토의 1위 고수와 바이토린의 성장세다.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됐던 리피토는 전년동기 대비 8.0% 매출이 하락했지만 왕위는 지켜냈다.

이는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분도 존재하지만 되레 떨어진 가격이 경쟁력으로 작용, 개원가의 처방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URIS 기준 리피토의 개원가 신환 처방량 점유율은 지난 3월 6.8%에서 약가인하 된 4월 7.8%로 뛰었다. 또 5월에도 7.5%를 기록했다. 처방알약을 기준으로한 1분기 대비 2분기 개원가 처방량(IMS)도 9.9% 성장해 개원의들의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URIS 기준 개원가 초진 환자 처방 점유율
한 내과 개원의는 "약가인하 이후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고 리피토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제네릭을 복용하던 환자가 처방 변경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토린의 무서운 성장세는 복합제 대세론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반증한다.

이 약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60% 가량 매출이 올랐다. 복합제의 성장은 향후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지혈증치료제 전통적인 약물인 심바스타틴 제제는 오리지널 품목인 '조코'의 지속적인 하락속에 제네릭군들도 시장 장악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기훈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고지혈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예방을 위해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데 스타틴제제에 소장으로 들어온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는 이중억제 치료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토린은 5년간 장기 추적연구 결과 만성신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15~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레스토는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6% 가량 성장한 크레스토는 시장 1위 수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약은 2008년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 질환인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 지연'이라는 적응증을 추가하는데 성공하고 이후 리피토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리피토, 크레스토, 바이토린의 3강 구도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이들 품목의 위치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