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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병원 수입 늘었다"…병협 "경영 어렵다"

  • 이혜경
  • 2012-10-05 18:29:56
  • 요약
  • 병협회관에서 1차 협상…오는 11일 2차 협상

병협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2013 수가계약 1차 협상'. 공단(왼쪽) 대표와 병협 대표가 나란히 마주보고 있다.
공단과 병원협회가 첫 수가협상에서 탐색전에 들어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병원협회는 5일 오후 3시부터 병협회관에서 '2013년도 수가계약 1차 협상'을 가졌다.

병협을 방문한 공단 협상단은 한민호 수가급여부장, 정영숙 보험급여실장,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조준기 재정관리실장으로, 병협 수가 협상단인 이근영 보험위원, 나춘균 보험위원장, 이상석 상근부회장, 조한오 경영이사를 만나 1시간 3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날 병협 측은 의료보험 제도 도입후 지속된 저부담·저급여·저수가 정책 및 병원경영 악화, 의료 왜곡 등을 지적하면서 병원급 수가 적정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단 측은 늘어난 총진료비와 병원수입을 예로 들면서 수가보전의 필요성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은 "병원계의 어려운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지만, 공단 측에서 총진료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가를 인상해야 하는 합리적인 대안책을 마련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과거 약제비 절감 등의 부대조건과 함께 수가가 인상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재정운영위원회를 설득할 명분을 만들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차 협상을 통해 병협은 의사, 간호사 인건비 및 수도·전기료 등의 공공요금 인상, 영상장비 수가 인하 등을 제시하면서 합리적인 수가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총진료비 상승을 제외한 수익악화 요인도 많다"면서 "의료서비스 향상과 직결된 수가이기 때문에 재정안정을 위해 수가를 깎으려는 단기·근시안적 접근은 피해달라"고 공단 측에 당부했다.

그는 "병원계가 총진료비가 높다는 이유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 이번 협상에서는 다른 공급자 단체와 공정한 위치에서 수가를 논하고 싶다"며 "2차 협상을 통해 병원계의 어려운 상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협상은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공단에서 열릴 계획이며, 공단 측에서 재정현황 및 병협의 요구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병협은 지난해 공단과의 수가협상 실패 후 건정심에서 환산지수 모형 공동연구, 신포괄수가제 도입 협조, 병원 경영 투명화 노력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1.7%의 수가가 인상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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