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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누출 현장 다녀온 노환규 회장 "대책 마련 시급"

  • 이혜경
  • 2012-10-10 15:03:52
  • 요약
  • 의협 차원 불화수소 노출시 치료지침 마련해

대한의사협회 노환규(오른쪽) 회장과 송형곤 대변인이 10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있다.
"불산사고 발생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은 복귀와 대피를 거듭했다. 유독물질 흡입에 대한 공포심이 그들에게 남아있더라."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8일 불산사고가 발생한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일대를 다녀온 이후 의협 차원에서 '불화수소 노출시 치료지침'을 마련해 10일 발표했다.

노환규 회장은 "불산 누출사고 발생 이후, 파견 나간 해당 지역 공중보건의사가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전국의사가족대회가 끝나고 현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노환규 회장은 "미숙한 초기대응으로 혼란이 초래되면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정부 당국에 대한 불신을 보이고 있었다"며 "의학 전문가를 통한 향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고 초기 환경과학원에서 불화수소를 측정해 발표했지만, 검지관과 PH 페이퍼를 통해 이뤄지는 등 정확한 측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급성기가 지난 현재, 정신척 충격에 따른 집단적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라는게 의협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의협은 초기 배제된 의학 전문가를 '구미 환경대책 TF'에 참여시켜 피해지역 주민의 건강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환규 회장은 "현장을 살펴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며 "눈 앞에서 식물들이 괴사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는 극도의 불안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해 현장을 다녀온 의협은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경찰, 소방 당국과 정부부처, 의협 산하 전문학회 등과 협의를 통해 위험물 누출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의 훈련을 통한 위험물 누출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화학물질 사고나 중독 사고 발생 초기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화학사고중독정보센터 설치와 운영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화수소 노출시 치료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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