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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알츠하이머 치매 유도 새 유전자 발견

  • 최은택
  • 2012-10-15 12:00:53
  •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 치매약 연구개발 청신호

알츠하이머 치매 유발 독성물질 생성을 유도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연구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고영호 박사팀은 '수모'(SUMO1)라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노화연구계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노화신경생물학지'에 게제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알츠하이머병은 신경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돼 발병하는 데 이 연구결과를 통해 아밀로이드가 뇌에 생성되는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 향후 치매치료제 개발을 이끌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치매가 생기도록 형질을 조작한 실험용 생쥐의 뇌조직에서 '수모'가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 '수모'가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효소인 BACE와 결합해 아밀로이드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또 '수모' 발현을 억제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펩타이드에 의해 아밀로이드 생성이 억제된다는 점도 추가 확인됐다.

'수모'는 타깃 단백질에 결합돼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작은 단백질로 알려져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 생성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밝혀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치매발병을 저해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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