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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를 무자격자로 고발하는게 의사역할 인가"

  • 강신국
  • 2012-10-20 06:44:56
  • 요약
  • 김대업 자율정화TF팀장, 대놓고 의협-전의총 비난

전의총의 약국고발로 시작된 의약단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대한약사회가 의사협회와 전의총의 연계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약사회 약국자율정화TF(팀장 김대업)는 20일 전의총의 약국 고발과 관련한 의사협회 입장 발표에 대해 전혀 진정성을 느낄수 없는 후안무치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김대업 팀장은 "현재 의사협회장인 노환규 씨는 전의총을 설립하고 약국 고발을 주도했던 인물"이라며 "의협이 전의총 약국 고발 행위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약사회는 자율정화TF를 설치하고 지난 4월부터 약국내 전문 무자격자(이른바 카운터) 척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의총이라는 단체가 약사회의 자정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주로 점심시간에 잠깐 가운을 입지 않은 약사에게 약을 구입하고 무자격자가 판매했다고 고발하는 행태가 정당한 활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전의총은 다른 직능을 배척하는 정도가 아니라 직능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공동의식은 찾아볼 수도 기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전의총은 이제 함정조사도 부족해 가운 입고 있는 약사까지 무자격자라고 고발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팀장은 "자정이라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는 일련의 쇄신을 의미한다"며 "전의총이나 의협처럼 부정확한 근거로 타 전문가 단체를 흠집내는 것이 의사직능을 보호하는 행위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김 팀장은 "의사협회는 타 단체의 자정활동을 훼방 놓는 행위를 중단하고 먼저 의사 직능의 문제점들을 정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약사회는 자율정화TF 제보나 자체 활동을 통해 수집한 의료기관의 불법행위 자료를 '의료소비자 권리찾기 운동연대'를 포함한 다른 시민단체나 환자단체에 제공할 방침이다.

약사회는 아울러 시도약사회 등에도 언제든지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자율정화TF는 의권연을 포함해 성남시약사회 등에 불법 의료기관 명단 등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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