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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아니면 어때?"…일반약 리뉴얼 '봇물'

  • 이탁순
  • 2012-10-24 12:24:50
  • 브랜드 명성 힘입어 신제품 개발·마케팅 부담 덜어

최근 리뉴얼된 일반의약품 제품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삐콤씨, 마이녹실3%, 케롤에프, 센스비타씨.
제약업계가 정부의 처방약 약가인하 정책에 따라 일반의약품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애 쓰고 있다.

신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을 새로 재탄생시켜 약국 시장과 스킨십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업체의 인기 일반약 리뉴얼이 봇물을 터지고 있는데, 신제품 기근을 해결하면서 재탄생에 따른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각사 대표 일반약의 리뉴얼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유한양행은 25년만에 인기 비타민 제제 '삐콤씨'를 리뉴얼해 이달 15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삐콤씨에 비타민E와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뀌었다.

이에 앞서 현대약품도 탈모치료제 '마이녹실 3%'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마이녹실 3%는 여성용으로, 이전 블루컬러 패키지에서 핑크컬러로 교체해 여성을 위한 탈모치료제로 부각되도록 디자인했다.

보령제약도 이달 15일 비타민C 제제 '센스비타씨'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과립제형 제품에 정제와 고함량 제품을 추가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동제약은 해열진통소염제 '캐롤에프정'의 디자인과 정제 크기를 줄여 소비자 편의성에 초점을 둔 리뉴얼을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제 크기를 먹기 좋게 줄였을 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도 축소해 휴대성이 더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의 이같은 리뉴얼 바람은 약가인하로 처방약 시장이 어려워지자 약국 판매용 일반의약품의 비중을 높여 불황을 타개하려는 목적이 크다.

하지만 제품 개발의 어려움과 마케팅 부담 때문에 신제품 출시보다는 기존 대표 일반의약품 리뉴얼을 업계는 더 선호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처방약) 약가인하로 일반약 비중을 높여 나가는 사업방향과 맞물려서 기존 제품들의 리뉴얼도 많아졌다"며 "더구나 신제품 개발 한계가 있는데다 이미 알려진 제품의 마케팅이 신제품보다는 수월해서 제품 리뉴얼이 자주 선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리뉴얼 제품이 공급가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실제로 삐콤씨는 새롭게 제품을 출시하면서 공급가격이 10% 정도 인상됐다.

의약품 도매업계 관계자는 "리뉴얼 제품이 나오면 약국가는 가격 인상 전 싼 가격으로 매입하려고 사재기를 한다"며 "이로 인한 반짝 매출이 기대되면서 제약업체들이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약업체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한 가격인상은 약국가에 저항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나온 제품들은 가격 인상없이 소비자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리뉴얼하는 경향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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