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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화 노조 "회사매각 없다더니 예고없이 M&A"

  • 이탁순
  • 2012-10-23 12:24:48
  • 요약
  • 갑작스런 M&A에 고용불안 커져…고용승계 등 요구

M&A과정에서 사측의 태도를 규탄하는 노동조합 성명서.
최근 미국계 제약회사 ' 알보젠'에 인수된 근화제약 노동조합이 사측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전 예고없이 M&A가 진행됐으며, 인수 이후 고용유지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23일 만난 이영주 근화제약 노동조합 위원장은 "현 장인우 대표가 2010년 취임할 때 '향후 5년간은 M&A가 없다'고 해서 그동안 노동조합도 어려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측 입장에 협조해 왔다"며 "올 초 진행된 68명 규모의 희망퇴직(ERP)에 협의했을 뿐만 아니라 원가율을 낮추려고 수당없이 연장근무도 불사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난 6월 알보젠 측이 공장시설에 투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이후 계약이 틀어졌다는 사측 입장만 전달받은 상태였다"며 "하지만 18일 갑작스럽게 매각소식이 들리더니 19일 새벽에는 계약이 최종 성사됐다고 통보해 왔다"며 사전 예고없는 M&A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위원장은 "사측은 계속 '불안해 하지 마라'라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고용보장에 대한 확실한 얘기는 없다"며 "앞으로 사측과 협상 과정에서 불성실한 모습이 보이면 조합도 더 이상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준법투쟁과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알보젠 측과 근화제약 노조는 앞으로 6주에서 8주 동안 고용승계 등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한다. 노조는 여기서 고용승계 약속과 M&A에 따른 위로금, 현 장인우 대표의 CEO직 유지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직원들은 현재 고용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며 "하지만 회사 측은 향후 공장이나 영업 부분이 어떤 식으로 운영될지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없다"며 사측의 불분명한 태도가 직원들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분노했다.

한편 근화제약 노동조합은 전직원 250여명 가운데 188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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