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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영업·관리직 구조조정 1순위…'사오정' 현실화

  • 가인호
  • 2012-10-26 06:44:52
  • 요약
  • CSO업체 등에 투입 가능성 높아, 영업조직 변화 여파

중견제약사 40대 A부장은 회사 구조조정 일환으로 퇴직했다. A부장은 이직을 알아보고 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쉬고 있다.

영업직에 근무하는 또 다른 40대 중간관리자도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 수익성이 악화된 회사측에서 영업을 도매 총판으로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잃게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사오정(45세 정년)이 제약업계에도 현실화되고 있다. 4월 단행된 일괄 약가인하 여파가 강하게 불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중소제약사들이 최근들어 조직과 영업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있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대행업체에게 영업을 맡기는 형태다. 이렇게 될 경우 일부 인력감축은 불가피해진다.

여기에 자체 영업을 포기하고 도매 등에게 총판을 주고 있는 사례도 늘고 있다. 비용부담에 따른 자구책으로 볼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000억 미만 대다수 중소제약사들이 어떤 방법으로든 조직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자연스럽게 퇴직을 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퇴직 1순위는 40~50대 등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직원들이다. 45세 정년을 일컫는 '사오정'이 제약업계에도 보편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견 제약사 모 임원은 "실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품목을 구조조정하면서 인력감축은 불가피해지고 있다"며 "영업사원들끼리 고용불안에 대한 두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업환경 변화로 인한 구조조정이 확산되면서 회사를 퇴직한 인력들이 CSO(영업대행업체) 등에 속속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급여 때문에 회사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지만 그들이 쌓아왔던 인맥은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현실적으로 제약 영업사원을 하면서 노후를 보장받지 못한다"며 "영업능력 한계에 봉착하고 회사에서는 더욱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영업직들이 45세를 기점으로 거의 퇴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이들이 의사들하고 고객관리를 계속 할수 있다는 점에서 CSO업체에서 이들을 고용해 노후에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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