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다면"…외자사, 국내사 제품도입 '가시화'
- 가인호
- 2012-11-06 06: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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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MSD '아모잘탄', LG-사노피 '제미글로' 제휴 사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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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가 국내제약 제품을 도입하는 이른바 '역도입 계약'이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제품 도입 계약은 영업력이 뛰어난 국내제약사가 제품력을 보유한 다국적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보편화 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내사들이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거꾸로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사와 제품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이 MSD와 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LG생명과학이 개발한 당뇨신약 제미글로도 빠르면 다음달부터 사노피와 공동판촉에 들어간다.
'아모잘탄'과 '제미글로' 사례는 대형품목 특허 만료에 따른 신약 기근현상을 겪고 있는 다국적사들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 고조와 국내제약사 제품 경쟁력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졌음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된다.
따라서 향후 국내사들이 개발한 개량신약-개발신약에 대한 다국적사의 제휴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국내사 중 처음으로 MSD와 CCB 계열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캄실산 암로디핀)'과 ARB 계열 '오잘탄(로자탄 칼륨)'을 합친 복합신약 아모잘탄에 대한 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엠에스디가 아모잘탄과 이름만 다른 '코자엑스큐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모잘탄은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의약품을 다국적 제약회사가 도입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미국 MSD와 네 차례 계약을 통해 전세계 51개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한미 관계자는 "아모잘탄과 관련한 MSD 제휴는 국내 제약사 글로벌 진출 전략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다룬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국제적인 공신력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측은 복합제 선호도와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아모잘탄이 국산 의약품 중 최초의 글로벌 복합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생명과학 당뇨신약 '제미글로정'은 다국적사가 국내제약 품목을 국내시장에서 판촉을 진행하는 사실상 첫 코프로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급여등재를 앞두고 있는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로 지난 6월 식약청 허가 이후 12월 등재와 함께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인슐린 제제 란투스를 보유한 사노피가 국내 종병 시장에서 첫 경구용 당뇨신약인 '제미글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 유력해 발매 첫해 블록버스터 등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관계자는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우수한 당뇨 파이프라인, 탄탄한 국내 영업망을 갖춘 사노피와 협력을 통해 제미글로가 국내시장에서 리딩품목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기업들이 국내사 개발 제품을 코마케팅 또는 코프로모션 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제약사 기술력과 제품력이 진일보 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제품에 목말라 있는 다국적사들이 국내사와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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