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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택한 의약사 등 2013명의 포럼 '망연자실'

  • 최은택
  • 2012-11-26 06:44:45
  • 지지선언 하루만에 불출마…"불러주는 캠프 쪽에 기울 것"

안철수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2013명의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멘붕'에 빠졌다. 긴 항해를 위해 승선한 배에서 갑자기 절대적인 신망을 받던 선장이 배를 떠난 형국이다.

보건의료혁신포럼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보건의료 정책을 생산해 차기 정부에 제안한다는 목표로 이달 초 창립했다.

처음부터 안 후보를 염두하고 보건의료계 명망가들과 개인들이 모인 정치 성향이 짙은 모임이었다. 지난 23일에는 2013명이 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보건의료혁신포럼은 최근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를 초청해 창립행사를 가졌다.
보건의료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겠다는 안 후보의 포용력이 이들을 '전선'으로 이끌어냈다. 하지만 2013명의 기대는 24일 안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단 하루만에 무너졌다.

혁신포럼 고위 관계자는 25일 데일리팜과 전화통화에서 안 후보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멘붕(상태)"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을 만들어 차기 정부에 반영시키고자 모인 공간인 만큼 혁신포럼 정책 기조가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여야 두 후보 중 한 쪽을 지지할 지 말 지를 조만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혁신포럼이 무작정 문 캠프 쪽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만큼 갈 길은 험란해 보인다.

혁심포럼이 지향하는 정책만 놓고 보면 문 캠프 쪽에 조금더 가까워 보인다.

실제 혁신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 제도화, 충분한 보건의료 인력 확보, 보건의료분야 20만명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누구나 병원비 걱정 없이 제 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강화하는 '국민안심의료' 등을 추구한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아닌 문 후보나 박근혜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혁신포럼 내부에서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한 쪽을 선택하면 이탈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현 상황에서는 문 캠프 보건의료정책은 상대적으로 확고히 짜여져 있는 반면, 박 후보 정책은 빈공간이 많다는 점에서 '선택지'는 후자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문 캠프 쪽은 이미 보건의료정책이 공고해 우리에게 '콜'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상대적으로 박 후보 쪽은 우리 정책을 유연하게 담아낼 여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진보 쪽에 가까운 회원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로 보인다.

그는 "혁신포럼은 문 캠프나 박 캠프의 보건의료정책이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 현실에 맞는 제대로 된 정책을 내고 싶어서 혁신포럼을 출범시켰는 데 안 후보의 퇴장이 아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어떤 후보를 지지할 지는 이제 논의해 봐야 한다. 포럼에 '콜'한 캠프 쪽에 일단 마음이 더 가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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