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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캠프 부정선거 경고 메일에 병원약제부 '발칵'

  • 강신국
  • 2012-12-07 17:27:40
  • 요약
  • 병원약제부장들 반발 심화…조 캠프, 사과메일 발송

조찬휘 후보 선대본부가 주장한 '병원약제부 부정투표 제보사건'으로 인해 병원약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7일 A병원 약제부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조 후보 선대본부가 병원약사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병원으로 가져오라는 식의 몰표 부정투표 제보를 입수했다며 지금이라도 즉시 투표용지를 되돌려주어 공명한 선거, 직접투표, 비밀투표가 이뤄지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알려왔다.

그러나 메일을 받아본 병원약제부는 물론 메일을 수신한 병원약사들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A병원 약제부장은 "아무리 표가 급해도 이건 아니지 않냐"며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집에 있는 투표용지를 가져오라는 약제부장이 어디 있겠냐"고 따져 물었다.

B병원 약제부장도 "우체통이 많이 없어 투표지 발송이 힘든 만큼 병원에 있는 우체국을 이용해 투표를 독려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용지를 가져오라는 약제부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C병원 약제부장도 "메일을 읽어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며 "만약 제보가 들어왔다면 해당 병원 약제부에 확인을 해야지 왜 모든 병원약국에 메일을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약제부장 만이 아닌 병원약사들에게도 메일이 전송된 것으로 확인되자 조 후보 선대본부도 수습에 나섰다.

김대원 선대본부장은 본인 명의의 메일을 통해 "저희 캠프사무실 여직원의 실수로, 일부병원 부정투표관련 협조 요청 메일을 해당 병원약제부장님께 올린다는 것이 전체 병원약사선생님들께 잘못 발송했다"며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혹시 저희들의 부주의로 발송된 메일을 받으셨더라도 잘못 전송된 메일에 대해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엄동설한에 마음을 녹여드리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이런 실수를 계기로 좀 더 성장하고 선생님들과 더 마음을 함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조 후보가 당선되면 병원약사 선생님들과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키고, 공약실천 과정들을 병원약사회와 긴밀히 상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약사회 내부에서는 총회 소집이나 성명 발표 등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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