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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춘-조찬휘 최후 승자는…7가지 변수에 달렸다

  • 강신국
  • 2012-12-11 06:45:00
  • 요약
  • 13일 저녁 당락 윤곽…약사 유권자 표심 향배에 관심

◆심판론 Vs 안정론 = 이번 선거의 핵심코드는 심판론과 안정론의 대결이다. 조찬휘 후보는 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주도한 박인춘 후보와 15년간 집권해온 현 집행부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 후보는 약을 편의점에 내준 사람들에게 더 이상 대한약사회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하며 세몰이를 시도했다.

반면 박인춘 후보는 안정론을 내세우며 진정한 일꾼이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박 후보는 수가 인상 등 과거보다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는 선거 콘셉트로 조 후보의 심판론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두 후보가 내세운 심판론과 안정론의 대결은 13일 저녁 승패가 판가름 난다.

◆단일화 변수 = 2003년 1기 직선제에서 원희목(서울대)-문재빈(중앙대) 이후 10년 만에 양자대결이 성사됐다. 출신 대학이 같은 후보(박인춘 후보는 서울대를, 조찬휘 후보는 중앙대를 나왔다)간 리턴매치가 이뤄진 셈이다.

두 후보 모두 성격은 다르지만 단일후보다. 박 후보는 김대업 약학정보원장, 구본호 전 대구시약사회장과 지루한 논의 끝에 집행부 단일 후보가 됐다.

조 후보는 본선보다 더 치열하다는 중앙대 동문 경선에서 박기배 전 대약 부회장을 누르고 중대 단일 후보가 됐다. 결국 선거는 자연스럽게 집행부대 반 집행부 구도로 형성됐다.

여기에 중대 출신인 최두주 예비후보의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포기로 중대-성대 연합세력이 선거의 한 축이 됐다.

◆11월15일 편의점 판매 개시 = 조찬휘 후보는 15일 편의점에서 약이 팔리기 시작하면 집행부 심판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 후보는 15일 오전 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감행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반면 박인춘 후보는 약국에 미칠 여파가 크지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선거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누구의 생각이 맞았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권자들만 알고 있다.

◆1차 토론회 동영상 = 박인춘 후보는 1차 토론회를 선거 운동 초중반의 중요 변수 중 하나로 꼽았다.

박 후보는 심판론으로 밀고 들어오는 조 후보를 인물론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박 후보는 토론회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 등에 공개했고 선관위 경고 처분을 무릅쓰고 CD로 제작해 약국에 배포했다.

반면 조 후보는 2차 토론회에서 1차 토론회의 패배를 말끔히 씻었다고 보고 선거에 큰 여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터 동영상 = 진원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찬휘 후보 지지자들은 박인춘 후보의 카운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1년전 이슈화가 됐던 영상으로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젊은 약사들 사이에서는 반향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조 후보도 지난 선거에서 김구 후보 카운터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자 박 후보의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선거 이슈화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카운터 동영상 공개로 내심 긴장하다 1차 토론회 영상물로 맞불 작전을 폈다. 지옥에서 천국을 온 간 셈이다. ◆6000만원 추징 논란 = 선거 중반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다. 이 당시 폭주하는 문자메시지로 약사들은 혀를 내둘렀고 밀리면 안되다는 캠프 간 기싸움이 시작되면서 점입가경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시작됐다.

사건의 빌미는 2차 토론회였다. 2차 토론회 때 박인춘 후보의 발언을 빌미로 조찬휘 후보의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그러자 박 후보측은 납세사실 증명자료, 통장사본 등을 공개하며 조 후보측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며 납세사실 증명서를 보면 6000만원을 추징당했다는 근거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측은 6000만원 추징세액이 핵심인데 분명히 지난 29일 토론회에도 나왔지만 조 후보가 진위여부 물었을 때 박 후보는 추징 받았다는 내용으로 본인 스스로 시인을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측은 세금추징액에 대한 재원 조달 납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며 약사회비 납부 여부 등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사건에는 선관위, 대약 감사단까지 개입했다. 이번 이슈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어느 후보가 더 자극했는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13일 개표 결과가 보여줄 것이다.

◆김명섭-원희목 그림자 전쟁 = 박인춘 선대본부가 김명섭 명예회장의 선거개입을 비난하면서 사건이 촉발됐다.

박인춘 선대본부는 "(김 명예회장은) 많은 인사들을 압박해 지지 후보 변경을 요구하고 자리를 제안하거나 또 후보자 사퇴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명예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린 가장 큰 이유는 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자 변경을 요구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찬휘 후보 선대본부도 반격에 나섰다. 주 타깃은 원희목 전 의원이었다.

조 후보 선대본부는 "지금도 원희목 전 의원이 전국의 전현직 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약사공론주간, 약학정보원장, 의약품정책연구소장, 부회장 자리 등을 매관매직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박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김명섭 명예회장과 원희목 전 의원의 선거개입이 두 후보측에 의해 비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결국 약사사회으 두 거목이 펼치는 그림자 전쟁은 자존심을 건 싸움으로 비화됐다. 김 명예회장은 조찬휘 후보에게, 원희목 전 의원은 박인춘 후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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