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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 양강구도 속 의약계 '지지선언' 경쟁

  • 최은택
  • 2012-12-12 06:44:58
  • 요약
  • 각당 직능위가 경쟁적으로 조직화…자율 결사도 나와

오는 19일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를 지지하는 의약계의 공개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정치적 성격의 이 선언은 그동안 진보적 색채의 보건의약단체 소속 회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박빙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7건의 지지선언이 발표될 정도로 '러시'를 이루고 있다.

각 캠프의 직능위원회가 경쟁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조직화에 나선 영향이다.

박근혜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미래의사포럼 소속의 의사들.
의사 7070명으로 구성된 미래의사포럼은 11일 새누리당사 회의실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정복 직능총괄본부장이 의사협회를 오가며 공 들인 결과다.

사실 의사들은 과거부터 대표적인 보수후보 지지층으로 분류돼 박 후보 지지가 낯설지는 않다.

간호사와 간호대생 2123명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박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간호사대회를 박 후보가 직접 챙긴 데다가, 유 총괄본부장인 간호협회를 찾아 간호계 현안을 보듬겠다면서 마찬가지로 공을 들인 성과다.

의약계 단체 전현직 임원들은 지난 8월 일찌감치 국민건강실천연대를 조직해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해왔다.

전국의사총연합회도 온라인 공간을 통해 박 후보 지지 선언자를 공개 모집하는 등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한 약사들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의사 1219명이 민주통합당사에서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직능위원회가 조직한 국민건강복지특별위원회 소속 의사들이었다. 전현희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지지자를 결집시켰다.

하루 전인 지난 9일에는 약사 1004명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초약사들의 자율적인 참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이들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문 호보를 지지한다"면서 "성분명처방 등이 새 정부에서 반드시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지지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치과의사 1000명도 11일 문 후보 지지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보건의료정책과 치과의료정책을 제시한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지지 모임이었던 보건의료혁신포럼도 같은 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포럼은 지난달 회원 2013명 명의의 안철수 후보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가 안 후보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안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자 이견을 봉합하고 문 후보 지지로 결론을 냈다.

의약계의 이런 움직임들에 대해 한 전문가는 "대선구도가 초박빙 구도로 가면서 각 캠프 직능위가 선언을 조직화 한 영향"이라면서 "전문직능의 지지선언은 국민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들과는 달리 국민건강실천연대에 참여하는 인사들 이외에 약사들의 박 후보 지지선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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