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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대뉴스]⑧제약, M&A-지분투자 열풍

  • 이탁순
  • 2012-12-21 10:05:37
  • 요약

2012년은 여느해보다 제약업체들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했다. 특히 하반기 다국적제약사 테바와 한독약품의 조인트벤처 설립, 알보젠의 근화제약 인수, 녹십자의 일동제약 지분투자는 국내 제약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올해 나타난 제약업계의 M&A·지분투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업 시너지 효과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반면 피투자자들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알보젠에 인수된 근화제약, 한국콜마에 인수된 비알엔사이언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에 인수된 스카이뉴팜, 케이앤텍코리아에 인수된 슈넬생명과학, 일동제약에 포승공장을 내준 팜스웰바이오까지 이들 매출 1000억 이하 제약업체들은 당장 생존이 막막했던 상황이었다.

계속되는 실적부진에 올해 4월 일괄 약가인하까지 겹쳐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수(투자자)자를 만난 건 이들 제약업체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었다. 실제로 비알엔사이언스는 법정 회생절차를 마무리짓고 콜마파마로 재탄생되는 등 피인수업체 상황에서는 M&A가 반전의 기회로 다가왔다.

반면 인수(투자)자 입장에서는 제품과 제조설비 등 외형적인 면을 갖춘 중소제약업체를 끌어들임으로써 제약업계에 본격 진출 또는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비오앤디오스텍과 케이앤텍코리아는 인수합병이 제약업 진출의 출발이 됐고, 한국콜마나 일동제약은 생산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달리 테바와 한독약품의 조인트벤처 설립, 알보젠의 근화제약 인수는 글로벌 제네릭업체의 국내 진출이라는 점에서 당사자에게는 기회를 안겨줬지만, 전체 국내 제약업계에는 '글로벌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올해 역시 대형 제약업체끼리의 M&A 소식은 들리질 않은 가운데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지분을 인수, 2대 주주(15.35%)로 등극하면서 국산 공룡 제약 탄생의 기대감을 안겨줬다.

이밖에 미래 먹거리를 찾는 제약사들이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벤처를 인수(투자)한 점도 올해 인수합병 시장의 하나의 경향이었다. 녹십자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생산업체 '이노셀' 인수, 한독약품의 단백질치료제 연구기업 '제네신' 지분투자, 유한양행의 유전체 분석업체 '테라젠이텍스' 200억원 투자, 바이넥스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기업 '에이프로젠' 인수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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