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카자흐 어린이 신장 생체이식 성공
- 이혜경
- 2012-12-21 11:03: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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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서 "고대병원 신장이식 잘한다" 명성 듣고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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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작스럽게 올해 7월부터 병세가 악화됐고 연이은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못하자 최후의 치료법인 신장이식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는 신장이식수술의 빈도도 많고, 성공률도 높지만, 카자흐스탄은 많은 신장병 환자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신장이식수술의 성공사례는 극히 드물다.
예라슬의 부모는 고가의 치료비와 체류비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감행했고, 거주하는 집을 파는 등 전 재산을 투자해 아들의 건강을 되찾아주기로 결정했다.
예라슬이 지난달 21일 고대병원에 입원했을 당시는 신장기능의 급격한 저하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복막 투석에도 불구하고, 구토와 식욕 저하, 1일 소변량이 2리터에서 500ml까지 감소하는 등 증상은 더욱 악화되기만 했다.
이에 고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팀은 보통 14일 정도 걸리는 검사시간을 7일로 긴급하게 단축했고, 카자흐스탄에서 온 작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내게 됐고, 예라슬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돼 마치 돌과 같은 형태를 이루어 콩팥 안에 생김으로써 여러 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따라 이동하게 되며 크기가 작을 때는 소변을 통하여 저절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크기가 크면 이동하는 도중에 콩팥, 요관, 방광 및 요도와 같이 비뇨기계를 이루는 여러 기관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물에 석회질이 섞여 있어 신장병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흔히 발병하는 질병을 치료해 주지 못할 정도로 카자흐스탄의 의료시설과 의료진은 충분치 않다.
고대병원은 2010년 11월 25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신장병으로 고통 받던 여성의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하여 국영TV를 비롯한 각 언론매체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로서 카자흐 국립의료센터와 MOU를 체결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카자흐스탄 국립병원의 초청을 받아 신장이식을 실시했다.
올해 11월에는 카자흐스탄 최초 생체 신췌장 동시이식을 성공시키며 또 한번 카자흐스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예라슬의 부모 역시 이런 고대병원 박관태 교수팀의 명성을 신뢰하며 신장이식을 결정한 것이었다.
박관태 교수는 "예라슬이 건강한 모습으로 여느 아이들과 같이 뛰어놀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이식수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카자흐스탄의 이식 술기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카자흐스탄 예라슬 환우는 한 달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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