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희망 쏜 국산약, 새해엔 세계로 간다
- 이탁순
- 2013-01-01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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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업체와 공급계약 '풍년'...한국제약 기술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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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2년 한해는 여느해보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약가인하로 침체된 제약산업에 희망을 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8일에는 LG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당뇨치료제 ' 제미글로정'이 프랑스계 제약사인 사노피를 통해 러시아,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약 80개국에 판매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해 10월 양사가 국내 시장 공동 판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계약에는 현재 상업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제미글로정 복합제도 포함돼 있다.
전세계 판매망을 갖춘 사노피이기에 '제미글로정'이 MSD를 통해 해외 51개국에 수출 또는 수출추진되고 있는 '아모잘탄(한미약품)'의 성공신화를 이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생명과학은 생산에 따른 마일스톤 약 1000억원 확보 및 향후 매출 발생에 따른 판매 로열티 등 막대한 수익이 예상된다.
제미글로정뿐만 아니라 2012년은 유난히 국산약에 대한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동안 '아모잘탄'말고는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만큼 작년 국산약들의 가치가 비로소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작년 3월에는 한미약품이 GSK와 복합 개량신약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풍년의 신호를 알렸다.
이 계약을 통해 향후 양사 공동 개발하는 복합 개량신약에 대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GSK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7월에는 소염진통제 개량신약 '클란자CR'을 개발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글로벌 제네릭 1위 업체 테바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약 200만불로,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에 클란자CR이 테바를 통해 수출될 예정이다.

현재는 계약지역이 한국시장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글로벌 진출에 대한 추가협력 가능성도 큰 상태다.
국산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해외 업체들의 경쟁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 11월 서울제약이 출시한 ' 불티스'를 한국화이자제약이 가져오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 66억원, 계약기간은 10년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테바가 씨티씨바이오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를 러시아를 비롯한 6개국에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씨티씨바이오는 3년간 최소물량에 대한 약 110억원의 수출액이 기대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측은 "추후 2차로 테바가 지정하는 10여개 국가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건의 공급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치매치료제, 천식치료제, 항알러지제 3종에 관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는 2012년 국산의약품의 위상 향상이 그동안 노력한 R&D의 대가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신약개발에 관심을 가진 건 20여년 밖에 안 되지만, 연구능력과 제조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전세계적인 신약 기근 현상도 다국적제약사들이 우리나라의 의약품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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