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재능'을 기부해보세요"
- 어윤호
- 2013-01-21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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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숙 한국GSK CommericalExcellence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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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에는 항상 넘치는 에너지로 직원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한 사람이 있다.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한 박혜숙(38) 차장이다.
1998년 MBC 신인 개그우먼상을 타기도 했던 그는 2001년 제약사 영업사원으로 진로를 바꿨다. 극심한 우울증이 이유였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업무에 매진한 박 차장은 현재 사내 영업관리자 대상 교육을 담당하는 Commerical Excellence 팀장 자리에 올랐다.
그러던중 박 차장에게 새로운 설레임이 찾아왔다. 바로 GSK가 전세계 직원을 6개월간 비정부기구(NGO)에 파견, 위생·보건 교육을 진행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PLUSE'였다.
PLUSE에 매력을 느낀 그는 오랜 준비 끝에 한국법인 최초로 적격자로 '합격'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아프리카 가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 차장이 가나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은 크게 두 분야다. 하나는 가나 기업들의 매니저를 대상으로한 리더십 교육, 또 하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 및 보건 교육이다.
"가나 직장인들은 시간개념이 턱없이 부족하고 채용도 학연, 지연, 종교 등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허다해요. 이들에게 어떻게 사람을 관리하고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심어주는 게 저의 목표였죠."
교육을 위해 미팅을 정하면 2~3시간 늦는 경우는 허다했고 심지어 다음 날 모습을 드러내는이도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박 차장에 따르면 13명의 매니저에 대한 교육을 6개월간 진행했는데, 실로 놀라울 정도로 행동양식에 변화가 있었다.

"결국 내가 제일 잘하는 '웃음'이 답이었던 것 같아요. 손씻는 모습을 딴 춤을 만들어 보여주고, 손가락에 콘돔 빨리 끼기 시합도 벌였어요.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가르쳐 주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박 차자장이 머물렀던 곳은 35개 마을에 인구 4만5000명 가량이 살고 있지만 동네의원이 7곳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출산이 집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집에서 출산하기를 고집하는 임신부들에게 예쁜 배꼽 사진들을 보여주며 '아기가 예쁜 배꼽을 가지려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설득하니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샤워'라고 답했다. 쾌적한 샤워 시설이 없고 실내 화장실이 없는 가나에서 여성인 그가 겪었을 어려움은 짐작이 간다.
하지만 박 차장은 다시 가나로 떠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NGO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 선생님을 꿈꾸고, 단기적으로는 틈만 나면 가나로 달려가 함께 호흡하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그는 오는 6~7월 개인휴가를 활용, 다시 한번 가나로 떠난다.
"가나에서 애국심, 인내, 그리고 한사람의 행동이 불러오는 파장을 배웠다. 내가 느낀 것들을 GSK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이에 영향을 받아 PLUSE에 참여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1회성이 아닌 전체 인생에서 계획을 갖고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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