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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영업을 보는 두 시각…'천덕꾸러기 또는 효자'

  • 이탁순
  • 2013-02-13 06:34:54
  • 일부 중소형 제약사는 사업철수...대형 제약사는 투자 확대

약국에 진열된 일반의약품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제약회사 약국영업이 회사에 따라 극과 극의 대우를 받고 있다.

어떤 회사에서는 천덕꾸리기로 취급받아 철수 고려 대상이 된 반면 다른 회사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혀 투자 확대 대상으로 대우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최근 의약품 전자상거래 사이트 '팜스넷'을 통해 자사 일반의약품 6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의사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전문의약품 대비 절반 정도로 적지 않다.

작년까지는 회사 영업사원들이 약국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였지만 올해부터는 도매업체 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 약국 대상으로 한 직접 영업을 중단한 것이다.

작년 전문의약품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유영제약은 약국 직접 영업을 포기했다. 판촉에 비해 실적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처방의약품 일괄 약가인하 이후 일반의약품(OTC) 약국 영업이 일부 중소제약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가인하로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비중은 작지만 적지 않은 운영비가 드는 약국 영업이 중소제약사에게는 천덕꾸러기로 전락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약국영업이 병의원 영업보다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지원자가 준 것도 중소형 제약사들의 사업철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제약사들은 약국 직접 영업 철수를 통해 인건비 보전 등 운영비를 줄여 약가인하로 떨어진 실적을 보충하고 있다. 대신 도매업체나 온라인몰을 활용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과 달리 상위권 제약사들은 일반의약품 사업확대를 위해 약국 영업 투자를 더 늘리고 있다.

일반의약품은 정부 약가인하와 무관해 캐시카우로서 성장동력의 주요한 사업이라는 게 이들 회사의 판단이다.

최근 일동제약은 자사 약국 영업사원들에게 중형 차량을 제공해 화제를 낳고 있다. 고단한 약국 영업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차량지원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통합 영업지점을 약국지점, 전문약지점, 유통지점 등 3개 분야로 세분화시켜 종전보다 약국영업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재작년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다케다제약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화이투벤 판권을 회수해 약국 직접 영업에 들어갔다.

다케다는 이를 계기로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신설, 앞으로 제품을 추가해 약국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약국영업이 제약사별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데 대해 제약업계는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가 만든 새로운 트렌드라며 일반의약품 시장이 향후 부익부 빈익빈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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