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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인판릭스IPV' 공급 중단…소아백신 수급 비상

  • 수요 저조로 추가 수입 불가…내년 1월 재고 소진
  • 대체 백신인 테트락심에 접종 몰릴 듯…과거 접종대란 재현?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소아의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를 예방하는 '인판릭스 IPV' 백신의 국내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가예방접종(NIP)에 사용하는 DTaP-IPV 백신은 인판릭스IPV와 사노피파스퇴르의 '테트락심' 밖에 없어 백신 부족에 따른 접종 대란이 우려된다.

GSK는 1일자로 인판릭스아이피브이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한 공급중단 예정 사실을 식약처에 보고했다.

공급중단 사유는 국내 수요 저조이다. 이에 회사 측은 "추가 수입이 어려우며, 재고 소진 시 향후 국가예방접종 참여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재고 소진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실제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인판릭스IPV의 판매액은 잡히지 않았다. 반면 테트락심은 3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 백신은 생후 2개월부터의 영아 및 어린이에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및 소아마비(폴리오)를 예방하는데 사용한다.

1회 용량 0.5mL씩 생후 2, 4, 6개월에 3회 근육주사하고, 4~6세에 1회 0.5mL를 추가 접종하면 된다.

인판릭스IPV는 과거에도 공급부족으로 소아 접종에 차질이 생긴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전세계적인 DTaP 백신 공급부족 사태로 국내 공급이 중단돼 소아 예방접종에 차질을 빚었다. 인판릭스IPV 국내 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테트락심도 수요 증가로 품절되면서 접종이 중단되기도 했다.

2021년에도 서류상 오류 문제로 GSK 백신이 공급이 일시 정지되면서 질병청이 대체백신의 교차접종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같은 이력 때문에 인판릭스IPV가 국내 시장을 떠나면 접종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소아 필수백신의 국산화이다.

최근 LG화학이 영유아용 6가 혼합백신을 국산화에 나섰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DTaP 같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백신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의 건강보호와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의 국산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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