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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출입금지' 적극적인 부산 개원가…강성기조 유지

  • 이혜경
  • 2013-03-11 12:19:14
  • 요약
  • 부산시의, 자체제작 스티커 배포…실제 개원의 참여도는 미지수

부산 금정구 A내과는 의협이 배포한 MR 출입금지 스티커를 의원 입구에 부착하고 영업사원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
2000년 의약분업을 주도하고 지난해 토요일 휴무 참여도 또한 개원 회원 대비 가장 높았던 부산이 영업사원 출입금지 움직임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다수 개원의사가 의협의 'MR 출입금지' 스티커를 받지 못하자, 부산시의사회는 의협의 문구를 인용한 인쇄물을 제작해 3000여곳의 부산 지역 개원의사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시의사회 김경수 회장은 9일 데일리팜과 만나 "비용을 고려해 스티커가 아닌 인쇄물로 MR 출입금지 안내문을 제작했다"며 "모든 개원의사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상황으로 2~3주 안에 배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의 MR 출입금지 안내문은 16개 구의사회를 통해 전달되고 있으며 소식지 및 구의사회 총회 및 반회 등에서 회람 형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원들의 예상 참여도를 묻자, 김 회장은 "부산 지역은 2010년 쌍벌제 시행을 앞두고 영업사원 출입금지령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당시에는 의협의 권고지침 처럼 '자제'가 아니라 '금지'로서 아예 영업사원을 만나지 않았던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지역 개원가 이미 MR 접촉 자제 분위기=부산시의사회가 의협의 권고지침을 다시한번 회원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출입금지 인쇄물을 배포하고 있지만, 이미 부산지역 개원가는 영업사원과 만남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일부 회원들이 지역 분위기를 말해주면서 친분이 없는 영업사원과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하더라"며 "신규거래는 만나지 않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쌍벌제 도입 2년을 넘어서면서 의사들도 영업사원과 접촉을 자제해 왔다"며 "점차 리베이트가 사라지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부산시의사회가 자체 제작한 MR 출입금지 인쇄물은 2~3주가 지나야 부착될 예정이다.
지역 개원의사들 또한 김 회장의 생각와 뜻을 함께 했다.

부산 금정구 A소아과 김모 원장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만나지 않고 있다"며 "결제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간호사 선에서 해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진구 B안과 이모 원장 또한 "친분 있는 영업사원도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쌍벌제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리베이트로 영업사원을 만나는 의원이 계속 존재하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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