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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뢰 Vs 투쟁 기로에 선 의협 "3개월 고민"

  • 이혜경
  • 2013-03-30 16:42:50
  • 서울시의사회 정기총회, 건정심 결과로 분위기 참담

노환규 회장
토요휴무 전일가산제 확대 여부가 6월 건정심까지 유보된 가운데 의료계가 정부 신뢰와 투쟁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30일 열린 '제67차 서울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29일 건정심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노 회장은 "척박해진 진료환경을 고치겠다는 약속을 하고 의협회장에 취임한지 1년이 흘렀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작은 것 하나라도 바꿔보려고 했던 것이 토요 가산제였는데, 건정심 위원의 전원 동의를 얻었음에도 통과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회장은 "건정심 결과는 의사회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토요가산제는 작은 주제지만, 정부와 의료계가 파트너십을 갖고 신뢰의 관계로 갈 것인가, 불신의 관계로 갈 것인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였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오는 6월 건정심으로 논의가 미뤄지면서 애매한 결과가 나왔다는게 노 회장이 입장이다.

노 회장은 "이제 의사회원들 판단만 남아 있다"며 "복지부의 약속을 의료계가 또 믿어야 하는지, 앞으로 3개월 동안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고민을 할 때"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일차의료활성화 대책 개발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3개월 이후의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 기다림이라고 생각하고 또 다시 이 같은 상황이 온다면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의료계가 안고 있는 모든 숙제들을 모두 다 걸고 미래를 걸고 하는 투쟁이 돼야 한다. 투쟁을 준비하는 3개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 또한 "토요 가산제가 90% 이상 이뤄질 상황이었으나, 돌발변수로 무산됐다"며 "정부가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참담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신뢰라는 단어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극단적 생각도 든다"며 "있는 그대로 확실한 정보를 전체 회원들에게 알려 행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구 서울시의사회 의장은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가 과거처럼 수포로 돌아가고 설상가상으로 더 강력한 규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새정부는 현명한 판단으로 과거 실수를 반복하질 않길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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