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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홈쇼핑에 없는 제품이 이 약국에만…

  • 김지은
  • 2013-04-01 06:34:58
  • 건기식·외품 300여종 보유…온·오프라인 윈윈 효과

[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21] 인천 부평구 최병원약국

고객: "○○제품 어디있나요? 이 약국에만 있어서 일부로 멀리서 찾아왔는데…"

약국 직원: "잠깐만 기다리세요. 약국 제품 데이터 좀 확인해보고요."

특정 제품을 찾아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약국을 찾은 고객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고객이 찾는 제품을 확인하는 직원, 최병원약국에서는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장면이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최병원약국에는 그야말로 없는 제품이 없다. 특히 건기식과 의약외품, 약국 화장품 등의 제품 보유율은 국내 최대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최병원약국 전경.
조제에만 매몰됐던 약국 경영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해 과감하게 인터넷 건기식 쇼핑몰 창업을 감행한 최병원 약사의 도전이 오프라인 약국에까지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

마트, 홈쇼핑 다른 약국에서도 찾지 못하는 숨겨진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 약국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하는 최병원 약사의 약국 경영 노하우를 들여다봤다.

◆온라인 쇼핑몰 도전, 온·오프라인 약국 성공으로=대단위 아파트 상가 1층에 자리잡은 최병원약국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건물 내 소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이 위치해 있어 처방 조제만으로도 약국 경영은 수월했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바빴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건물 내 소아과가 건물에서 빠져 나가면서 약국 조제수입도 줄고 기존 인력에도 여유가 생겼다.

그때 마침 약국 직원 중 한명이 최병원 약사에게 제안한 것이 바로 인터넷 건기식 쇼핑몰이었다.

직원의 인터넷 쇼핑몰 운영 노하우와 최 약사의 제품 선정과 상담 노하우를 접목시켜 약국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보자는 취지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최병원약국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건기식 쇼핑몰 '모파니'이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심정이었지만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9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온라인몰은 매달 급성장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공비결은 바로 검증된 제품력에 있다. 최 약사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대다수를 국내 상위기업에서 개발, 판매 중이지만 외부에는 노출이 안된 영양제와 건기식 등의 제품을 직접 골라 판매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약국 판매를 위주로 개발한 건기식 제품들이지만 대다수 약국들이 조제와 매약에만 치여 취급을 잘 하지 않다보니 해당 제품들은 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것이 사실.

최 약사가 해당 제품들을 선별해 판매하면서 제품 판매가 늘어난 제약사와 약국,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고객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는 것이 최 약사의 설명이다.

온라인몰의 성공은 오프라인 약국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약국 내 다량의 건기식과 외품, 약국 화장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다른 곳에서는 찾지 못했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로 약국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약사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우수한 건기식 제품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일부 약사 중에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지만 적당한 선을 유지한다면 약국 경영 활성화와 약사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365일 연중 무휴약국…지역 주민과 호흡=최병원약국의 또 하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약국이라는 점이다.

부평구약사회 회장으로 회무를 맡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약국을 운영하자는 것이 최 약사의 지론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365일 연중무휴 약국 운영이다. 평일에는 저녁 9시까지 약국문을 닫지 않고 주말에는 파트타임 약사를 고용해 약국문을 열고 있다.

최병원약국 최병원 약사.

지역 주민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약국이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고 싶은 것이 365일 연중무휴 약국을 운영하는 최 약사의 목적이다.

이에 더해 최병원 약국에서는 지역 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의약품과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 약사는 "약국을 찾는 지역 주민들에게 무언가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에서 약국을 쉬지 않고 봉사도 하고 있다"며 "건기식 몰에 지속적인 성장 외에도 오프라인 약국의 복약, 일반약 상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는 온오프라인 약국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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