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OTC 밖에 없네"…인기약 다수 매출 성장
- 이탁순
- 2013-04-03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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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가인하 방어 역할 톡톡...주요제품 10%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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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가 위기의 수렁에 빠진 제약사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상위 제약사의 OTC 품목 실적현황을 분석한 결과,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 매출이 늘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가 전년 13.9% 오른 1709억원을 팔아 승승장구했다. 판피린 역시 전년 대비 20.1% 늘어난 2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입 처방약의 실적상승이 눈부셨던 유한양행은 OTC 품목 역시 효자노릇을 했다. 삐콤씨가 156억원으로 전년대비 8% 늘었고, 안티푸라민은 79억원으로 30%나 성장했다. 수입품목인 지르텍도 2.8% 매출이 늘어났다.
병원약 중심의 녹십자도 OTC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품목별로 표시는 안 했지만, OTC류가 전년 대비 16.9% 오른 614억원을 기록했다.
제일약품도 케펜텍이 34% 오르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연말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던 일동제약의 메디폼도 전년대비 10% 오른 179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광동제약은 청심원류가 전년 대비 19.5% 오른 263억원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쌍화탕류도 소폭 성장했다.
한독약품도 훼스탈이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고, 보령제약은 겔포스엠과 아스트릭스가 각각 12.7%, 2.5%의 성장률로 인기를 끌었다.
인기OTC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동화약품은 115년 전통 까스활명수큐가 전년대비 15.9%나 오르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후시딘, 판콜에스도 무난하게 성장을 이뤄냈다. 태평양제약 케토톱은 13% 오르며 200억원대를 찍었다.
이들 제품과 달리 우루사와 아로나민은 불경기 영향 탓인지 매출이 각각 9.5%, 10.2% 줄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작년 처방약 약가인하로 주요 제약사들이 일반약 영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게 매출상승 효과로 이어졌다"며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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