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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인도내 연구 개발 투자 주저

  • 윤현세
  • 2013-04-03 07:21:02
  • 신흥시장, 제약업계 성장의 동력될지 의구심 높아져

인도 대법원이 노바티스의 ‘글리벡(Glivec)' 새로운 제형에 대한 특허권을 거부한 것은 전세계 거대 제약사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이번 판결로 성장을 위해 인도와 브라질 같은 신흥 시장에서 약물을 개발하려던 제약사들의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구 정부의 경우 특허권이 만료된 약물이라도 새롭게 개발된 제형에는 특허권을 부여했다. 이는 특허가 만료된 약물의 제형을 개선해 특허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됐다.

그러나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일부 개발 도상국의 경우 이런 기조를 따르지 않고 자국내 제약사가 값싼 제네릭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허용했다.

화이자와 바이엘등 주요 제약사들은 이번 인도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제약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인도에서의 연구 개발 활동을 반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바티스 인도의 책임자는 어제 판결 이후 인도에서 약물 개발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다국적 제약사 역시 인도에서 연구 활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인도 정부가 약물 특허권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도에서 약물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분석가들은 이번 판결로 신흥 시장이 거대 제약사들이 기대하던 금광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흥 시장이 2~3년이내에 전세계 매출의 1/4~1/3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의구심을 표시했다.

신흥 시장에서 성장이 어려워진 상황에 부닥친 거대 제약사들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제약사들은 유럽 시장에서 약가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약물 연구 비용은 증가하고 있고 고가 약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 역시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브라질등 여러 신흥 국가들은 수년동안 자국의 제약사들이 HIV 치료제의 제네릭 제품을 생산하도록 허가했다. 또한 인도는 바이엘의 ‘넥사바(Nexavar)', 아스트라의 ’이레사(Iressa)'와 화이자의 ‘수텐트(Sutent)', BMS의 ’스프라이셀(Sprycel)'등의 여러 항암제의 특허권을 뒤집었으며 새로운 약물에 대한 특허권 부여도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도내 운영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며 인도에서 연구를 종료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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