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비 감당 안되는 항궤양제…약제별 억제책 필요
- 김정주
- 2013-04-10 0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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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자체 연구…임상정보 제공·인센티브 연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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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정교한 임상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는 한편, 비싼약은 저가 제네릭 처방으로 유도시키는 등 중재 노력도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 소화성궤양용제의 상대적 효과에 근거한 처방정보 제공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유수연)' 결과를 도출하고 최근 이를 공개했다.
9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전체 약품비는 51% 증가한 반면, 소화성궤양용제는 2배에 가까운 100.3%가 늘었다.
이 같은 경향은 해외에서 유사하게 나타나 정교한 임상정보 제공과 인센티브 정책 등을 이용해 사용행태를 개선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소화성궤양용제 사용량은 약 1.4배, 약품비는 2배 늘었다.
2011년 한 해 동안 사용된 양은 약 11억8200만 DDD로 나타났다. DDD는 의약품의 1일 사용량을 나타내는 기술적 단위다.
통상 의약품 성분별로 주요 적응증에 대해 환자 1인(70kg의 성인남성)이 하루동안 복용해야 하는 평균 유지용량을 의미한다.
약제군별로는 방어인자증강제 5억2900만 DDD(44.7%), H2RA 4억5300만 DDD(38.4%), PPI 2억 DDD(16.9%) 등으로 분포했다.
같은 해 소화성궤양용제 전체 약품비는 8280억원 규모였다.
또 DDD당 약품비는 2006년 501원에서 2011년 701원으로 약 1.4배 늘었다.
같은 기간 PPI와 방어인자증강제의 DDD당 약품비는 감소한 반면, H2RA는 약 2.1배 증가했다. H2RA 중 가장 비싼 라니티딘의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라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인구당·환자당 DDD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인구당 DDD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로 보정해 국민 1인이 한해 동안 소화성궤양용제를 평균 며칠치를 처방받았는 지를 나타낸다.
2011년 인구당 DDD는 23.7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인구 1명당 평균 23.7일 동안 복용할 수 있는 소화성궤양용제를 처방받았다는 얘기다. 2006년에는 17.1이었다.
환자당 DDD는 실제 약을 처방받은 환자 수를 이용해 사용량을 보정한 값이다.
2011년 환자당 DDD는 43.1로 소화성궤양용제를 처방받은 환자 1명당 평균 43.1일동안 복용할 수 있는 양만큼 처방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역시 2006년에는 34.6으로 낮았다.

PPI의 경우 사용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약값 중에서는 32%를 차지한다.
따라서 사용량보다는 비용에 초점을 맞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H2RA와 방어인자증강제의 경우 PPI에 비해 저가약이지만 소화기계 질환 이외의 치료, 즉 예방 목적 치료가 많다는 점에서 비용뿐만 아니라 사용량에 초점을 맞춰 처방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단순히 의료기관에 임상진료지침을 배포해 처방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는 의사들의 처방행위나 진료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더 자세하고 정교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경제적인 인센티브와 연결시켜야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재정절감 차원에서 적정사용 시에도 상대적으로 저가인 제네릭 사용을 유도할만 한 비용 정보 제공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PPI는 1일 사용량을 기준으로 454원에서 2141원까지 비용 편차가 큰만큼 성분 간 상대적 효과와 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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