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은 약국 미래다
- 데일리팜
- 2013-04-10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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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분야를 비롯해 각종 부문에서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효율적인 정책목표 달성을 강조해 온 서울시가 '세이프약국' 50여곳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 동작구 등에서 선정된 세이프약국 약사들은 모두 15시간 사전 교육을 받게되며 오는 15일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후 연말까지 시범 사업평가를 거쳐 성과 분석은 물론 약국 보상 등에 대한 적정성 분석 등 향후 본 정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해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은 서울시 정책을 말하기에 앞서 '약국 가치의 재발견'이자 '약국 미래의 롤모델'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가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약국을 파트너로 삼은 배경에는 그동안 약사들이 보여주고 적립한 노력의 결과물들이 있다. 예컨대 시민들의 약물 복용상태를 점검해 준 금천구 119 방문서비스나 같은 개념의 도봉구 사업과 구로구 주치약사제도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약사회 단위의 노력 뿐만 아니라 노인요양 장기보험 등을 환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주는 등의 개별약국의 노력도 반영됐다고 한다. 시민들이 이같은 약국들의 활동을 시에 알렸다는 것이다. 높은 접근성은 물론 어느 보건기관 보다 오래 문을 열고 있는데다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약사직능의 노력들, 다시말해 약국의 가치가 공개적으로 재발견된 사례가 바로 세이프약국이라 할 수 있다.
세이프약국의 핵심적인 역할은 '게이트 키퍼(문지기)'에 있다. 많은 환자들을 접하는 약국은 시민건강과 관련한 정보가 모여드는 정보의 저수지나 다름없다. 높은 접근성과 친근한 이미지 탓에 환자들은 약사들과 대화나 상담에서 자신들의 정보를 술술 풀어놓기 때문이다. 처방조제를 받는 동안 환자들은 약사와 조금이라도 친숙해졌다고 믿으면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는데 괜찮겠느냐' '지금 oo약을 먹고 있는데 함께 먹어도 되느냐'와 같은 말들을 쉽게 털어 놓는다는 것이다.
세이프약국들은 바로 이같은 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후 환자 동의를 거쳐 주치의사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흡연자들에게는 금연을 권고할 수도 있으며 금연의사를 밝힌 환자들에겐 보건소 금연 프로그램 등을 안내할 수 있다. 또 약력을 관리하고, 복약지도 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자살충동 같은 단서를 발견하는 경우 곧바로 관련 기관 등을 소개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이같은 역할이야말로 약사들이 내다보는 약국의 미래일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세이프약국에 참여하는 50여곳의 약국들은 2만여 약국의 미래를 먼저 가보고 개척하는 프론티어라는 점에서 2만 약사들의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경영적 보상이라는 점에서 결코 충분하지 못한데다, 교육이나 6개월간 준수 사항 등 번거로운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닐텐데도 기꺼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이프약국들은 약국 미래의 롤모델이라는 의미가 큰 만큼 약사 사회도 보상이 충분하네, 안하네 같은 낮은 수준의 논쟁을 벌이기 전 50여 약국의 고군분투를 우선 격려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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