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혈관 석회화 치료 가능성 열렸다"
- 강신국
- 2013-04-10 14: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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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 연구팀, 연구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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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석회화는 혈관에 칼슘이 쌓여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으로 동맥경화, 당뇨, 만성신부전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심장으로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협심증 환자들은 혈관 석회화로 인해 심장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받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연구팀(조현주 박사, 조현재 교수)은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가 혈관 석회화의 원인으로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 내 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d receptor γ (PPARγ)이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면 혈관 석회화를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의 동맥에서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를 분리한 후 줄기세포 표지자인 stem cell antigen-1 (Sca-1)와 항체 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receptor alpha (PDGFRa)의 유무에 따라 4 종류로 나누었다.
이후 4종류의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를 특정 실험 환경에서 배양 한 후 혈관 내 칼슘을 분해하는 파골 세포로 얼마나 많이 분화 되는지 관찰했고 그 결과 Sca-1 표지자만 발현하는 전구세포 (Sca-1+/PDGFRa-)만이 파골세포로 분화됐다.
혈관 내 칼슘 분해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팀은 (Sca-1+/PDGFRa-) 전구세포에 현재 임상적으로 허가돼 있는 당뇨병 약제를 이용해 PPARγ를 활성화했고 전구세포가 칼슘을 분해하는 파골세포로의 분화가 250% 이상 촉진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Sca-1+/PDGFRa-) 전구세포를 주입한 그룹(실험군 1)과 같은 세포를 주입하고 당뇨병 약제를 이용해 PPARγ를 활성화 한 그룹(실험군 2)으로 나눈 후 CT 촬영을 하여 혈관 내 석회화(5)의 크기를 비교했다.
비교 결과를 보면 실험군 2가 1에 비해 칼슘 침착에 의한 석회화 크기가 2배 이상 작아졌다.
실험군 1에서는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가 조골세포와 파골세포로 분화됐고 조골세포에 의해 혈관에 쌓인 칼슘이 증가한 반면, 실험군 2에서는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가 PPARγ의 활성화로 인해 대부분 파골세포로 분화 되어 혈관에 쌓인 칼슘이 분해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골수로부터 유래된 특정 전구세포가 혈관 석회화를 조절하는 치료제로 적용될 수 있다며 당뇨병 약제를 이용하여 PPARγ를 활성화하면 동맥경화로 인해 딱딱해진 혈관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수 교수는 "sca-1표지자만 발현된 혈관 석회화 전구세포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 양 방향으로 분화가 가능하다"며 "특정 약물에 의해 조골세포 대신 파골세포로의 분화가 촉진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는 혈관 석회화로 인해 딱딱해진 혈관을 부드럽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PLOS Biology (Impact factor 11.5점) 4월호에 주요논문 해설과 함께 게재됐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도하는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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