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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카운터, 민망하죠" VS "과잉단속, 난 억울해"

  • 강신국
  • 2013-04-16 06:34:54
  • 요약
  • 약사회, 무자격자 약 판매 약국 15곳 대상 1차 청문

"민망하지요. 전문카운터 문제로 약사회에 온다는 게…."

"자정계획 제출했어요. 무자격자 약 판매 이제는 없을 겁니다."

15일 오후 2시. 전문카운터 고용 혐의로 약사회 블랙리스트에 오른 약국들의 청문회가 열렸다.

카운터 고용 의심약국 청문회 현장(좌측부터 이병준 위원장, 이무원 위원장, 김현태 부회장, 서영준 위원장)
청문회 출석 통보를 받은 한 약사는 '약사회의 과잉단속에 억울하다'는 반응과 이미 무자격자를 해고해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 당당하게 청문회에 응하기도 했다.

사무국 직원을 붙잡고 카운터 적발이 억울하다며 하소연을 한 약사도 있었다.

대한약사회 약국위원회(위원장 이병준·서영준)와 약사지도위원회(위원장 이무원)는 무자격의 의약품 판매가 확인된 약국 15곳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청문에 참석한 약국장들은 비약사 의약품 판매 사실 확인과 향후 구체적인 개선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 약국장은 약국 개선 확인서와 증빙서류, 무자격자 인적 사항과 서약서 등을 제출하며 약사회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문회에 무단 불참한 약국장도 있어 약사회 임원들을 황당하게 했다.

약사회는 면대의심약국, 청문회에서 개선 계획 및 의지가 미흡하다고 판단된 약국에 대해서는 최종 점검 결과와 상관 없이 관계기관 고발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무원 약사지도위원장은 "청문을 진행한 결과 대상 약국들이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이번을 기회로 약국 운영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약국장들이 많았다"며 "향후 최종 점검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약국 담당 부회장도 "약국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약국에 대한 국민의 변화된 요구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약국상을 정립해야 한다는데 청문회 참석 약사들과 공감대를 이룬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약사회는 오는 17일 16개 약국을 대상으로 2차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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