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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다이렉트 반품, 신뢰 담보가 우선돼야"

  • 이탁순
  • 2013-05-31 12:29:49
  • 요약
  • 담당자들 "판매근거 어떻게 증명하냐?"...도매는 따로따로 사업 불만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 도매 거래 재고약에 대해서도 제조업체와 직접 반품하겠다는 약사회 방안에 대해 제약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제약사들은 반품을 요구하는 약국과의 신뢰 담보가 우선이라며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사업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제약업체 약국도매 담당자는 "요즘 제약사들이 반품을 받아줄 때도 낱알을 일일이 세어가면서 하는데, 온라인으로 요청하는 사항을 쉽게 받아줄 수 있겠느냐"며 "일단 신용이 담보돼야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 제약사들이 따라간다면 을의 입장에서 눈치를 보고 따라가지 않겠느냐"며 "그전에 약사회에서 제약사의 참여를 이끌 메리트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약국과의 거래 확인 여부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판매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품을 받아주면 법적·회계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애초 약국에 유통할 때 도매를 거쳤다면 반품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해야하는 게 아니냐"며 "도매에선 편할지 모르지만, 도매 거래분을 제약사에 직접 반품한다는 것은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간 도매업체들도 사업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도매업체 한 관리자는 "물론 약사회 방안대로 한다면 도매야 심부름만 하면 되니까 편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과연 될까 싶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지금도 구약사회들은 거점도매를 통해 반품사업을 하겠다고 하면서 대약의 방안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며 따로따로 반품사업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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