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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습진 경구치료제 출시 소식에 의사들 '기대감'

  • 이혜경
  • 2013-06-07 12:24:53
  • 요약
  • 오는 9월 출시되는 GSK '알리톡연질캡슐'에 관심

대한 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 노영석 회장
최소 4주간의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재발성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를 위한 전문약 국내 출시를 앞두고 피부과 전문의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GSK의 접촉성피부염 전문 치료제 '알리톡연질캡슐(알리트레티노인)'을 출시한다.

그동안 손습진 등 접촉성 피부염을 앓았던 환자들은 아토피, 건선 등 다른 피부질환 전문의약품으로 치료를 받거나, 레티노이드 제제 연고를 도포하는 형태로 질환을 완화 시켜왔다.

이와 관련 한양대병원 피부과 노영석(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 회장) 교수는 "국내에서 손습진 환자를 위한 전문약은 처음"이라며 "이미 외국에서는 손습진 등 접촉성피부염 환자의 50~60%가 경구투여제 전문의약품으로 어느 정도 완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연고로 치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약 출시 이후 경구와 연고를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환자가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접촉성피부염 신약이 개발되지 않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질병의 특성 때문이라는 점을 꼽았다.

노 교수는 "건선, 아토피는 발생 기전을 차단해서 억압하도록 약을 개발하면 되지만, 손습진 등 접촉성피부염은 발생 기전이 '알레르기'로 뻔하지만 수 많은 사람에게 다르게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내야 했기 때문에 신약 출시가 늦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만성손습진 의학적 치료는 증상에 따라 생활습관 교정,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 국소치료, 항히스타민제나 레티노이드 수용체 등 전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이가영 교수는 "기타 피부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 치료를 병행할 경우 대체로 손습진도 호전되지만, 손은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갈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이 접촉성피부염 신약 출시에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만성손습진 환자들의 삶의 질이 건선 환자보다 더 떨어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손은 대화하거나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데 만성손습진 환자는 질환으로 인해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면서 신체적 및 직업적 부담, 감정적·사회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은희철 교수 또한 "손습진은 직업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률이 다를 수 있다"며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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