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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하이병원 "다리꼬면 척추비대칭 유발"

  • 노병철
  • 2013-06-18 08:28:21
  • 요약
  • '부정렬증후군' 등도 올수 있어…도수치료 등 전문가 상담받아야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으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산하이병원의 고교생 368명 대상 '다리 꼬는 습관 조사'에 따르면 10명중 7명이 공부나 수업 중 다리를 꼬는 자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다리 꼬는 습관'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83%(306명)가 넘었으며, 74%(273명)는 '공부할 때도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리 꼬고 앉는 학습 자세에 대해 273명의 학생들은 '무의식적이다(50%)', '(다리 꼬는 자세가)편하다(36%)', '무응답(6%)', '다리를 꼬아야 허리가 덜 아프다(4%)', 기타 4% 순으로 이유를 밝혔다. 이들 가운데 81%(222명)는 '신체 통증이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통증부위로는 허리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목(13%), 어깨(12%), 머리 혹은 두통(10%), 골반(7%), 무릎(5%), 다리(4%), 등(3%), 발목(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1%의 응답자는 '신발뒤축이 한쪽만 닳는다고 밝혀 신체 불균형을 의심케 했다.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김준석 과장은 "골격이 형성되는 성장기에 다리를 꼬거나 짝 다리 같은 습관이 누적될 경우 골반변위, 슬관절 변형, 척추비대칭 등의 부정렬증후군(malalignment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심할 경우 인대 및 연부조직에 부담을 줘 국소통증, 척추측만증, 점액낭염 등 각종 요통과 관절질환이 호발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왼쪽 다리를 오른 다른 위로 포개 앉을 경우 오른쪽 골반에 체중이 집중돼 하중이 한쪽 허리로만 쏠리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골반이 비틀어지고 신체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어져 추간판 탈출이 일어날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다리 꼬고 앉는 학습자세로 촉발된 근& 8228;골격계 통증은 집중력과 뇌의 산소와 영양공급을 방해해 학습능력을 떨어트리게 된다.

아울러 김준석 과장은 "이미 척추부정렬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균형운동', '도수치료' 등을 통해 최대한 이를 개선시킬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평소 반드시 다리를 꼬아야지만 허리 등 근& 8228;골격계 통증이 덜 느껴진다면 심각한 신체 불균형이 우려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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